삼계탕 등 수출재개 ‘기대
우리나라가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삼계탕 등 가금생산물의 수출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부는 충남 천안의 마지막 발생농장의 방역처분(살처분)이 끝난 3월 17일부터 3개월 동안 추가 발생이 없어 국제수역사무(OIE) 규정에 따라 6월 18일자로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삼계탕 등 가금생산물은 한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국가를 비롯해 대만, 일본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11월 AI가 발생함에 따라 수출길이 막혀 있는 상태다. 이번 AI 청정국 지위 회복으로 가금생산물의 수출 재개를 위한 발판은 마련됐지만, 수출 재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 가축방역과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수입국 간 위생조건협의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출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AI 발생으로 수출이 중단됐던 국가들과 조속히 수출 재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청정국 지위 회복에는 그동안 농림부 등 관계당국이 AI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살처분 정책과 가금류 및 가금생산물 이동금지 등 강력한 초동방역으로 발생농장을 7곳으로 막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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