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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엄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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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제689호> |
엄마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소설 ‘엄마를 부탁해’. 소설의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과정은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전개된다. 각 장은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자식들과 남편, 그리고 엄마의 시선으로 펼쳐진다. 딸, 아들, 남편으로 관점이 바뀌면서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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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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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1 제689호> |
11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현실
열한 살 소녀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가족소설. ‘가난과 부서진 가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들이 처한 현실적 고통을 과하지 않은 유머러스함으로 풀어놓는다. 이 소설은 아빠도 사라지고, 집도 사라진 조지나 가족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다. 순수한 열한 살 소녀의 시선으로 가족과 인생과 사랑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엉뚱하게 풀어나간다. 또한 가혹한 현실 속에서 느끼는 짜증, 분노, 슬픔, 수치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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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국토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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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제688호> |
남명 조식의 지리산
박태순 / 소설가
지리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변하는 풍경들이 모두 섬세하고 예민하다. 산토끼처럼 눈, 코, 귀, 입을 모두 열어놓아야 하리라. 물론 때로는 반달곰처럼 산허리를 돌고 능선들을 오르락내리락 해보아야 한다. 지리산의 웅장함, 거대함, 심오함, 유장함을 한껏 누려볼 수 있기 위해서는.
늦가을의 지리산은 특히 활화산이다. 산천초목이 한꺼번에 활활 불타오르고 있는 만산홍엽의 대자연 속에서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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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한국사 이야기> 고려로 망명한 베트남 왕자, 몽골군을 무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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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제688호> |
고려는 다른 나라와 무역을 활발하게 하는 나라였다. 인종과 피부색에 상관없이 외국인은 모두 받아들여, 한반도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 주었다. 고려에 귀화해서 살았던 외국인이 중국인, 여진인, 거란인, 몽고인, 서역인 등 17만여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 가운데는 고려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긴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있었다. 광종 때 과거 시험 제도를 들여온 후주(後周) 출신의 쌍기를 비롯, 박학다식하여 예종 때 보문각 대제를 지낸 송나라 복주 출신의 호종단, 묘총의 난으로 고생하는 인종에게 명문의 상소문을 올린 송나라 출신의 임완 등 많은 귀화 외국인들이 눈부신 활동을 했다.
그들 중에는 베트남 왕자의 신분으로 고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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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개체수 점점 줄어드는 소중한 우리꽃 - 덩굴용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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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제688호> |
가는잎덩굴용담, 좁은잎덩굴용담이라고도 불리는 덩굴용담은 용담과에 딸려 있지만 덩굴로 자라나고 잎자루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붉은 열매를 맺는 등 일반 용담류와는 판이하게 다른 점이 많다. 원줄기는 자주색으로 가늘고 섬세하며 길게 땅을 기거나 다른 물체를 감고 30~80㎝가량 올라간다.
꽃은 가을에 잎겨드랑이에 종처럼 생긴 연보라빛 꽃이 8~10월에 핀다. 화관은 길이 3~3.5㎝로서 4개로 중앙부근까지 갈라지고 열편은 곧추서며 긴타원형이다. 꽃도 예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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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의 4-H이야기> 농심(農心)이란 무엇인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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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제688호> |
농민의 날을 왜 11월 11일로 정하였을까?
흙은 한자로 토(土)입니다. 11을 한자로 하면
십일(十一)이 되고, 이것을 합치면 토(土)자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흙 토(土)자가 두 번 들어가는 11월 11일을
농민의 날로 하였으며, 11시에 행사를 하는 것입니다.
몇 일전 제13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 뜰에서 펼쳐졌습니다. (1996년 5월 30일 제정)
그런데 왜 농민의 날을 11월 11일로 정하였을까요? 그것도 개회식 행사를 11시에 개최하였습니다.
11월 11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빼빼로 데이’라고 답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많겠지요? 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빼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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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버섯 및 약초 온도조절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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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제688호> |
◇ 벼 농 사
△땅심 높이기
쪾땅심이 낮은 논은 그 논의 특성에 알맞도록 객토, 유기물 및 토양개량제 시용, 깊이갈이, 배수개선 등 토양을 종합적으로 개량하고, 관리하여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쪾볏짚은 절단기를 이용하여 3~4등분으로 잘게 잘라 논에 되돌려 주고, 깊이갈이를 해 준다.
쪾규산은 벼가 필요로 하는 양분 중에 가장 많이 흡수하는 중요한 양분으로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하여 잘 쓰러지지 않고, 병해충이나 냉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공급된 규산질비료는 논갈이 전에 뿌려주어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시키도록 한다.
◇ 보 리
쪾늦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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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채소의 이용> 꾸준히 먹으면 기관지·천식증세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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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제688호> |
머위
머구, 관동초, 봉두채, 사두초, 머웃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머위는 국화과의 암수 다른 여러해살이풀로 잎과 줄기를 이용한다. 습한 곳을 좋아하며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하는 머위의 뿌리는 7~8마디쯤 자라 마디마다 새싹이 나오고 잎이 핀다. 주로 식용하는 잎자루가 60㎝가량 자라는데, 자르면 독특한 향이 있다. 꽃은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식용한다.
씨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고온과 건조에 약하다. 저온에는 강하다. 보통 4월부터 수확하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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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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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5 제688호> |
선과 악의 기로에 서서
“나이가 드니까 어떤 것이 선이고 악인지 너무 혼란스러워.” 매디스가 본드에게 던진 말이다. 자신을 배신했던, 하지만 사랑했던 여인 베스퍼를 잃은 혼란에 빠진 본드는 통제 불능 상태다. 어딜 가든 자신을 막는 사람은 시체로 만든다.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 것일까?
22번째 시리즈 ‘007’은 21번째까지 분명했던 선과 악의 명제를 혼란스럽게 하면서 진행된다. 분명한 선악이 대립했던 냉전시대에 시작해서 수많은 악당을 만들었던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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