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1 격주간 제689호>
<이 한 권의 책>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11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현실

열한 살 소녀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가족소설. ‘가난과 부서진 가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들이 처한 현실적 고통을 과하지 않은 유머러스함으로 풀어놓는다.  이 소설은 아빠도 사라지고, 집도 사라진 조지나 가족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다. 순수한 열한 살 소녀의 시선으로 가족과 인생과 사랑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엉뚱하게 풀어나간다. 또한 가혹한 현실 속에서 느끼는 짜증, 분노, 슬픔, 수치심 등을 열한 살짜리의 감성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대신, 가족을 위해 기상천외한 계획을 세우는 조지나의 모습이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바바라 오코서 지음 / 다산책방 펴냄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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