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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비디오> 하트 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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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제721호> |
극한 위험 속에서 전쟁과 미국을 읽다
‘하트로커’는 2009년 최고의 화제작인 ‘아바타’를 누르고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하트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한때 부부였다는 사실은 두 영화가 7개 부분 수상후보에 올랐을 때 지켜보는 이들에게 흥미를 더해줬다. 그 관심의 중심은 저예산 독립영화인 ‘하트로커’가 사상 최대의 제작비를 투자한 ‘아바타’를 이길 수 있느냐였다. 하지만 보기 좋게 ‘하트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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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인의 필독서> 나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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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제721호> |
걷는다는 것은 나를 비우는 것
나이 듦의 즐거움이 있다면,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혼자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홀로 걷는 길. 그 길에서 나는 깨닫는다. 커다란 배낭이 나의 욕심이라는 사실을. 욕심을 비워 가벼워진 후에야 걷기는 행복해진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마주 걸어오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넬 여유가 생긴다. 이처럼 혼자 걷기의 기쁨과 고통을 토로한 사람이 있었으니, ‘나는 걷는다’라는 책을 쓴 베르나르 올리비에이다.
30여 년간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와 잡지사에서 활동한 그는 은퇴 첫 해인 1997년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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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사이버백일장 동상 수상작>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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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제721호> |
남 기 훈 회원 (충남 논산대건고등학교)
우리 모두가 자연이 동반자라는 의식을 갖고,
자연과 함께 숨쉬며
미소짓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내가 살던 곳은 대전이다. 아파트들이 옹기종기 빈틈없이 모여 있고, 자동차들은 쉴 틈 없이 달려 다니는 그런 곳이다. 산을 오르고 하천을 따라 걸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하면서 자연을 느끼기보다는 하기 싫고 힘들다는 생각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적어도 논산대건고에 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논산대건고에 처음 와서 주변 정경을 둘러보았을 때는 ‘내가 이런 학교에서 잘 견뎌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주변의 건물이라고는 슬레이트 지붕의 초라한 집 몇 채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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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쉼터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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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제721호> |
자유와 희망 찾아 낯선 곳을 찾은 아이들
가족과 나라를 두고 낯선 땅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 아이들의 이야기 ‘쉼터에서 만나다’. 난민이 된 아이들과 그들 가까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콩고 내전에서 아버지를 잃고 탈출한 소녀의 가족 이야기,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 간의 30년 전쟁에서 탈출한 소년의 이야기, 가족이 사담 후세인에게 숙청당한 뒤 목숨을 건진 소년의 이야기 등 피난처가 필요한 아이들과 그들을 위해 사랑과 이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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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글쓰기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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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제721호> |
로드맵 기법을 통한 성공적 글쓰기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글쓰기’란 먼 옛날 우주를 올려다보았을 어떤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 보는 일과 비슷하다. 그가 별과 별을 이어 작은곰자리의 지도를 그려냈듯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우리는 특별한 경험과 생각을 이어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단원마다 살아있는 글쓰기의 팁과 사례가 제공되고, 마지막 장에는 글쓰기를 염두에 둔 독서방법과 대학생을 위한 학술적 글쓰기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글쓰기를 책으로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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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절기> 소서(小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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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제721호> |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든다. 음력으로 6월, 양력으로는 7월 5일 무렵. ‘작은 더위’라 불리며,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 예전에는 이때쯤이면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끝낸 모들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농가에서는 모를 낸 20일 뒤 소서 때에 논매기를 했다. 또 이때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퇴비를 장만하기도 하고, 가을보리를 베어낸 자리에 콩이나 조, 팥을 심어 이모작을 하기도 하였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여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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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절기> 대서(大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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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제721호> |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서(小署)와 입추(立秋) 사이에 든다. 음력으로 6월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에 든다. 대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다. 이 무렵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면 큰 비가 내리기도 한다. 불볕더위, 찜통더위도 이때 겪게 된다.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어 소서와 대서라는 큰 명칭으로 부른 것은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다. 농촌에서는 논밭의 김매기, 논밭두렁의 잡초베기, 퇴비장만 같은 농작물 관리에 쉴 틈이 없다. 참외, 수박, 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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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펠레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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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제721호> |
축구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펠레가 우승한다고 지목한 팀이 탈락하는 일이 계속 되면서 붙여진 말이다. 1966년 이후 펠레가 예언했던 13번의 월드컵 관련 예측 중 맞아 떨어진 것은 200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 한번 뿐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으나 지단의 부상으로 조예선에서 탈락했고, 한국이 16강, 8강 계속 올라가자 한 언론인터뷰에서 “한국이 결승에 올라 브라질과 맞붙을 수 있다”고 한 이후 독일에 2: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당시 일부 축구팬들은 펠레의 저주로 졌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중 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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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골 통신 ④ 종은 언제 울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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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제720호> |
- 온유향에서 - 이동희 / 소설가
"교회라는 것은 원래 그랬듯 하나의 공동체이다
예배 후, 농사짓는 사람들의 토론의 장이 된다"
하루 한 번도 울리지 않는 종루가 두 개가 있다. 마을 가운데 자리한 매곡교회, 여기서 새벽 4시만 되면 어김없이 댕그렁 댕그렁 종을 쳐서 농촌 마을을 깨웠다.
그것이 소음으로 들리는 사람들은 시끄럽다고 했고 곤히 자는 잠을 깨운다고 불평을 하여 언젠가부터 차임벨로 대신하였다. 새벽 기도 시간을 알리는 신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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