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꽃 세상] 달콤한 솜사탕을 연상케 하는 - 노린재나무꽃 -
|
<2016-06-01 제830호> |
꽃 하나하나를 보면 긴 인공 눈썹을 달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새색시 같고, 뭉쳐 피는 꽃 덩이를 보면 마치 달콤한 솜사탕을 연상케 하는 꽃이 5월의 산을 장식한다. 바로 노린재나무꽃이다.
가지나 마른 잎을 태우고 남는 재가 노랗게 된다고 해 노린재나무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이 재에서 나온 잿물을 황회(黃灰)라 하는데 옷감을 노랗게 물들일 때 염매제로 쓴다.
노린재나무과(科)의 키 작은 낙엽수인 이 나무는 보통 2~3m의 높이로 자란다. 많은 가지를 내..
|
|
|
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⑨
|
<2016-06-01 제830호> |
시골 소녀들과 4-H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남녀 성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기술한 130여년 전 우리의 모습을 더듬어 보자. 한 외국인 외교관인 퍼시빌 로웰(Percival Lowell)이 쓴 책 내용을 인용하겠다. “이 장의 주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여성의 지위부재’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조선에서 여성의 지위는 부정이나 부인의 차원이 아니라 아예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조선에서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
|
|
|
|
|
[우리얼 돋보기] 훈민정음
|
<2016-06-01 제830호> |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다. 목판본으로 2권 2책이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책으로서의 훈민정음에는 “나라말씀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으니…”라고 한 ‘훈민정음예의본’과 글자를 지은 뜻 및 사용법 등을 풀이한 ‘훈민정음해례본’이 있다.
1940년까지 경상북도 안동군 와룡면 주하동 이한걸가(李漢杰家)에 소장되었던 해례본은 그의 선조 이천(李)이 여진을 정벌한 공으로 세종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
|
|
|
[알아둡시다] 맨부커상
|
<2016-06-01 제830호> |
1969년 영국의 부커(Booker )사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이다. 출판과 독서 증진을 위한 독립기금인 북 트러스트(Book Trust)의 후원을 받아 부커사 주관으로 운영되던 것이 지난 2002년부터는 맨 그룹(Man group)이 스폰서로 나서면서 명칭이 맨부커상(The Man Booker Prize)으로 바뀌었고, 수상자에게는 주어지는 상금도 2만1000파운드에서 5만파운드로 상향됐다. 이 상은 영어권 출판업자들의 추천을 받은 소설작품을 후보작으로 뽑고 신망 받는 평론가와 소설가, 학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작가들에게는 그들 작품의 특..
|
|
|
[이도환의 고전산책] 시집가는 딸에게 주는 편지
|
<2016-05-15 제829호> |
"책을 읽으면 부자가 된다
貧者因書富(빈자인서부)
- 《고문진보(古文眞寶)》 중에서"
‘관혼상제(冠婚喪祭)’는 성인식인 관례(冠禮), 결혼식인 혼례(婚禮), 장례를 치르는 상례(喪禮), 제사를 지내는 제례(祭禮) 등을 말한다. 그러나 이 중에서 관례(冠禮)는 이제 일상에서 거의 사라진 상태이고 제례(祭禮)도 복잡한 절차와 형식이 간소화되거나 아예 가족들의 식사 자리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한 가운데 결혼과 장례는 여전히 중요한 행사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예전과는 그 형식과 절차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매우 중요한 행사라는 위치를 잃지는 않고 있다.
자식의 결혼과 부모의 장례는..
|
|
|
[이 달의 착한나들이] 망우리공원에 가다
|
<2016-05-15 제829호> |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 손톱 밑의 가시처럼 상대방의 아픔을 느낄 수 없다. 그런 이유로 우린 남에게 상처를 주고도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기가 어려운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무릎을 꿇은 사람이 있다. 그는 독일 4대 총리 빌리브란트다.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나치에 희생된 수많은 영령에게 참배하던 중 무명용사의 비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었다. 그 이유는 이렇다. “나는 인간이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을 ..
|
|
|
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⑧
|
<2016-05-15 제829호> |
한국4-H와 앤더슨(4)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앤더슨의 즉흥적인 분노는 만성적이었다. 아마도 그의 오랜 군생활 습관이라 이해된다.
한편 기증된 4-H과제용 미국 가축들(1955~56년 기증된 젖소와 돼지)의 사육 실태는 미국의 근대화된 사육 방식과 비교하면 우리 농촌에 배분된 후에는 반 원시적 상태로 사육되고 있었다. 비위생적이며, 비과학적인 소, 돼지 사육 방식을 우리는 단군 이래 계속해 왔던 것이다.
앤더슨이 마을 ..
|
|
|
[이 한권의 책]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
|
<2016-05-15 제829호> |
내 안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
임 영 택 지도교사(음성 원당초등학교4-H회)
얼마 전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쳤던 알파고를 보면서 어릴 적 보았던 공상 과학 만화를 떠올렸다. 통신기기나 방송매체 등이 별로 흔하지 않았던 시절 오롯이 만화를 통해 재미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땐 그랬다. 그 때 만났던 공상 과학 만화에서는 당시로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로봇이며, 우주선, 외계 생명체와 같은 것들이 소개되곤 했다.
그 땐 만화를 보면서 ‘에이, 이..
|
|
|
[우리얼 돋보기]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
|
<2016-05-15 제829호> |
경주시 금령총에서 출토된 한 쌍의 토기로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주인상은 높이 23.4㎝, 길이 29.4㎝이고, 하인상은 높이 21.3㎝, 길이 26.8㎝이다. 경주시에 있는 금령총에서 1924년에 배 모양 토기와 함께 출토되었으며, 죽은 자의 영혼을 육지와 물길을 통하여 저 세상으로 인도해 주는 주술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두 인물상은 두꺼운 직사각형 판(板) 위에 다리가 짧은 조랑말을 탄 사람이 올라 앉아있는 모습이다. 말 엉덩이 위에는 아래로 구멍이 뚫린 등잔이 있고, 앞 가슴에는 물을 따르는 긴 부리가 돌출되어 있어 비어 있는 말의 뱃속을 통해 물을 따를 수 있게 되어 있다. 두 인물상의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