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다. 목판본으로 2권 2책이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책으로서의 훈민정음에는 “나라말씀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으니…”라고 한 ‘훈민정음예의본’과 글자를 지은 뜻 및 사용법 등을 풀이한 ‘훈민정음해례본’이 있다.
1940년까지 경상북도 안동군 와룡면 주하동 이한걸가(李漢杰家)에 소장되었던 해례본은 그의 선조 이천(李)이 여진을 정벌한 공으로 세종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었다. 이 책이 발견되어 간송미술관에 소장되기까지에는 김태준(金台俊)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발견 당시 예의본의 앞부분 두 장이 낙장되어 있었던 것을 이한걸의 셋째 아들 용준(容準)의 글씨로 보완했다. 용준은 안평대군체(安平大君體)에 조예가 깊었으며, 선전(鮮展)에 입선한 서예가였다. 지난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최근에는 훈민정음을 국보 제1호로 재지정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자료참고-두산백과 /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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