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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5 격주간 제82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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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권의 책]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 |
내 안의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
임 영 택 지도교사(음성 원당초등학교4-H회)
얼마 전 세기의 바둑 대결을 펼쳤던 알파고를 보면서 어릴 적 보았던 공상 과학 만화를 떠올렸다. 통신기기나 방송매체 등이 별로 흔하지 않았던 시절 오롯이 만화를 통해 재미를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땐 그랬다. 그 때 만났던 공상 과학 만화에서는 당시로선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로봇이며, 우주선, 외계 생명체와 같은 것들이 소개되곤 했다.
그 땐 만화를 보면서 ‘에이, 이런 세상이 정말로 오겠어?’라며 코웃음을 치기도 했다. 그런데 지식정보화사회라 말하는 21세기에 정보와 통신의 급속한 변화를 접하고 경험하면서 그 옛날 만화 속에서나 보던 그런 세상이 다가왔음을 느낀다. 더군다나 이제 머지않은 미래에는 인간의 일을 인공지능과 컴퓨터가 대신한다고 하니 세상이 얼마만큼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모를 지경이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보다는 스마트폰을 친구삼아 혼자 놀기에 익숙한 세상, 컴퓨터, 텔레비전 등 정보기기가 인간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을 장악한 사회.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시간에 쫓기고, 일에 쫓기며 늘‘바쁘다. 바빠!’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삶의 가치는 자연스레 행복이 됐다. 그래서 ‘웰빙’,‘힐링’이라는 낱말을 자주 찾고 거론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과연 요즘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있을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바로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것이라고. 그런데 내 안에 있는 행복을 바르게 찾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작가는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에 쉬우면서도 간결한 충고를 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과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리처드 칼슨이 말하는 행복을 위한 다섯 가지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저절로 행복해 질 것이라는 믿음이 간다. 행복한 삶의 길을 밝혀주는 이 책에서 작가는 ‘긍정적인 대화를 원한다면 말을 하기 전에 당신 내부에 있는 긍정적인 감정을 먼저 끄집어내라.(146쪽)’고 단순하지만 깊이가 느껴지는 실천 방안들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편하게 글을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돕고,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제1장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생각의 원리, 제2장 기분이 좋은 날에 미래를 설계하라 - 기분의 원리, 제3장 해묵은 감정을 털고 평상심으로 돌아가자 - 감정의 원리, 제4장 원만한 관계는 지혜의 샘물이다 - 관계의 원리, 제5장 현재, 당신의 행복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 - 현재의 원리, 제6장 나는 지금 행복한가? - 최종 점검’으로 장을 나누고, 79편의 짧은 글로 구성했다.
삶을 살면서 행복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상황,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산다. 그러나 온전히 진정한 행복을 성취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서, 직장이 힘들고 월급이 적어서, 능력이 부족해서,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서, 가진 것이 별로 없어서,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없어서 자책하고 낙담하고 불행해 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이다. 돈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능력이 많으면 많은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사람들의 속성을 정중하게 충고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이 책에 엮어 놓은 짧은 글들은 바로 우리가 일상 삶 속에서 소홀히 하거나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는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세심히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너무도 각박하고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어떤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지도 모른 채 그저 막연한 행복을 찾아 헤매는 것이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글 속에서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말하는 ‘바쁘다. 바빠!’라는 말을 하지 않아야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행복은 순간적인 느낌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행복을 느꼈을 때 그 느낌을 키우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행복한 삶을 쫓아 오늘도 분주하게 걸음을 옮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고 행복에 대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하기를 권한다.
〈리처드 칼슨 지음 / 창작시대 펴냄 /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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