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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홧김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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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5 제857호> |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소비하는 비용을 뜻하는 신조어로 비싼 물건을 구매하거나, 퇴근길에 대중교통 대신 택시를 이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젊은층 사이에서는 ‘탕진잼’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통계청은 ‘불황에 지친 젊은이들이 큰 비용 대신 적은 비용을 소소하게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현상’이라고 해석했으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이러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뜻 보면 즉흥적인 소비 같아 마치 충동구매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쓰지 않았을 비용’이라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이 밖에도 조금만 주의했으면 쓰지 않았을 ‘멍청비용’이라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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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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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5 제857호> |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사터에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승려 낭혜화상 무염(無染)의 탑비이다. 낭혜화상은 무열왕의 8세손으로 애장왕 2년(801)에 태어나 열세 살 되던 해에 출가, 헌덕왕 13년(821)에 당나라로 유학하여 수도를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문성왕 7년(845)에 귀국하여 당시 웅천(지금의 보령)에 있던 오합사(烏合寺)의 주지가 되었다. 이 절에서 선(禪)을 널리 알리고 점점 크게 번성하게 되자, 왕은 ‘성주사’라는 절 이름을 내려주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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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타인의 눈으로 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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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제856호> |
"민중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라
民之所好好之(민지소호호지)
- 《대학(大學)》 중에서"
공자는 항상 ‘주역(周易)’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주역’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 한다면 ‘겸손하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역(易)은 변화를 뜻한다. 어둠이 깊어지면 아침이 오고, 어려움과 혼란이 길어지면 평화로움이 도래한다는 게 ‘주역’의 가르침이다. 억지로 무엇인가를 도모하는 게 아니라 겸손한 자세로 주변의 변화를 파악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대거나 으스대지 말라는 뜻이다.
공자가 ‘주역’을 좋아했다면 주자는 ‘대학(大學)’에 매달렸다.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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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노랗게 피어 붉은색으로 지는 꽃 - 병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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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제856호> |
꽃이 필 때는 연두색 계열의 노란빛을 띠다가 생을 마감할 때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병꽃나무의 꽃은 마치 한 나무에 노란 꽃과 붉은 꽃이 함께 피어 있는 것 같아 아름답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으로 국외반출 승인대상종인 병꽃나무는 ‘꼭두서니목 인동과 병꽃나무속의 잎 지는 넓은 잎 작은키나무’로 팟꽃나무 또는 조선금대화(朝鮮金帶花)라고 불리기도 한다.
꽃이 필 무렵이면 줄기와 가지가 한쪽으로 쏟아질 듯 굽어져 나무 전체가 둥그스름해져 아름답게 보이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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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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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제856호> |
한국4-H구락부중앙위원회(현 한국4-H본부) 탄생 <5>
- 폭풍에 시달린 클로버 4-H 깃발! -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원대한 희망을 품고 발족한 중앙위원회 탄생은 순조로웠다(△고문 신중목(전 농림부장관), 앤더슨(전 미 경기도 군정지사) △이사장 김형민(전 서울시장, 전 삼일사 사장) △부이사장 공진항(전 농림부장관), 전택보(천우사 사장) △감사 김영환(동양방직사장), 서정익(전 동방사 사장) △총무이사 김웅각(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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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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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제856호> |
원당사의 옛 터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보물 제1187호이다. 원당사는 조선 중기에 폐지되었고, 1950년대 이후 절터에 새로이 지어진 불탑사가 대신 자리잡고 있다.
탑은 1단의 기단(基壇) 위로 5층의 탑신(塔身)을 두고,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탑 주변에는 돌담이 둘려져 있다. 기단은 뒷면을 뺀 세 면에 안상(眼象)을 얕게 새겼는데, 무늬의 바닥선이 꽃무늬처럼 솟아나도록 조각하였다. 탑신의 1층 몸돌 남쪽면에는 감실(龕室:불상을 모셔두는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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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픽미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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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제856호> |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후반 출생한 사람들로, 사회에서 선택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대. 사회에서 선택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살아가는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후반에 태어났으며 저성장기 때 성인이 되었다. 성장 과정에서 IMF, 세계적 불황,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저금리, 저성장 등 힘든 시기를 반복적으로 겪은 이들은 극복 가능한 일이어도 지레 자포자기하는, 학습된 무기력을 보이도 하지만 그 어느 세대보다 자신의 능력을 타인에게 뽐내고 그것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스마트폰 및 인터넷 사용에 매우 익숙하며 SNS에 체험한 것을 공유하는 문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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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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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제855호> |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
獲罪於天 無所禱也(획죄어천 무소도야)
- 《논어(論語)》 중에서"
유학(儒學)에서의 ‘하늘(天)’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하늘(sky)’과 그 의미가 조금 다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獲罪於天 無所禱也)”는 공자의 말을 살펴보자. 하늘에 죄를 지었으면 하늘에 빌면 될 텐데, 공자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도대체 ‘하늘’은 무엇인가.
천(天)은 대(大) 위에 한 획을 더 그은 글자다. 대(大)는 사람의 모양을 차용한 것이므로 천(天)은 사람보다 위에 위치한 그 무엇이다. 그러므로 이를 신(神)으로 파악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공자는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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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착한나들이] 남을 신뢰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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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제855호> |
어느 저녁 왕십리역에서였다. 9번 출구로 나가는 계단에 할머니 한 분이 앉아계셨다. 할머니는 모자까지 쓴 깔끔한 옷차림으로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전철은 공짜지만 버스를 타려면 돈이 필요한데 지갑을 두고 나왔다는 것이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어 얼마면 되냐고 했더니 천 원만 달라고 했다.
나는 이천 원을 할머니에게 주고 돌아섰다. 그런데 내가 돌아서자 다른 사람을 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머니는 내가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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