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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긱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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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 제880호> |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를 일컫는 말이다. 긱(gig)은 일시적인 일을 뜻하며, 1920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단기적으로 섭외한 연주자를 ‘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
기존의 노동시장은 기업이 직원들과 정식 계약을 맺고, 채용된 직원들을 이용하여 고객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긱 경제에서는 기업이 그때 그때 발생하는 수요에 따라 단기적으로 계약을 맺는다.
처음에는 긱(gig)이라는 단어가 프리랜서, 1인 자영업자를 뜻하는 단어로 이용되었으나, 최근 온디맨드 경제(기업이 수요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서비스 및 제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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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진짜 도둑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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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제879호> |
"큰 도둑을 제거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다 죽을 것이다
大盜不去 民盡劉(대도불거 민진류)"
- 《감사론(監司論)》 중에서
정약용의 《감사론(監司論)》은 논문이 아니다. 정약용이 남긴 글을 모아놓은 <정다산전서(丁茶山全書)> 중에 시문(詩文) 편에 속해 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사론(監司論)》을 읽으면 단순한 수필이 아님을 금방 깨닫게 된다.
‘감사(監司)’는 누구인가. 요즘으로 치면 ‘도지사’ 정도에 해당한다. 일명 ‘관찰사(觀察使)’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신이 관할하고 있는 도에 대해서는 경찰권·사법권·징세권 등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한다.
그런데 정약용은 이러한 감사(監司)가 큰 도둑이라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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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착한나들이]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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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제879호> |
- 백령도, 대청도 -
며칠 전 뉴스에서 보았다. 기차에 치여 철로 위에 쓰러진 사람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남자를. 나는 순간 절망했다. 어떻게 사람으로서 저럴 수가 있는가? 그러나 나의 절망을 위로해준 건 사랑의 힘이었다. 5월 말 백령도와 대청도를 여행하면서 만났던 세 사람의 진실한 사랑! 그 사랑은 타인에 대한 비난을 멈추게 했고 한 단계 성숙한 질문을 하게 했다. 그는 왜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을까?
내가 만났던 세 사람, 그들은 심청이와 어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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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멋 따라] 초여름 신록을 만끽하다Ⅱ - 6월 농촌여행 2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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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제879호> |
- 전북 완주 창포마을 -
전북 완주 창포마을은 산 좋고 물 좋은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완주 창포마을에서는 13,500㎡의 넓고 푸른 창포의 물결을 만날 수 있다. 마을에서 자라고 있는 창포는 모두 천남성과의 고유종 창포로 자생해 오던 우리 창포를 집단으로 재배하는 곳은 전국에서 완주 창포마을이 유일하다. 오염되지 않은 1급수에서 서식하는 각종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한옥 체험장과 한옥 식당, 잔디마당, 마을 카페 등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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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과학이야기] 미세먼지 잡는 공기 정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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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제879호> |
미세먼지가 심각한 요즘, 환기로 인해 미세먼지가 되레 내부로 유입될 수 있어 꺼려지고,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염물질을 공기청정기로 해결하자니 많은 시간과 고가의 비용이 발생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할 수 있을까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고기 굽기, 담배 연기 등 실내에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발생했다면 미세먼지가 다소 들어오더라도 잠깐씩 환기해야 합니다. 다만, 환기를 가급적 최소화하고 진공청소기보다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가 꺼려져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더라도 미세먼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공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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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언택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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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제879호> |
‘언택트 기술’이란 직원을 통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첨단 IT기술을 말한다. 접촉을 뜻하는 영단어 ‘컨택트(contact)’에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붙인 신조어로, ‘접촉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언택트 기술은 개인주의 성향이 확산되면서 불편한 소통 대신 편한 단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은 무엇보다 ‘연결성’을 강조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들은 연결, 접촉을 ‘피곤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소통하고 접촉하기보다 문자나 SNS·터치·클릭 등 비대면(非對面) 서비스를 편하게 여긴다.
한편 언택트 기술의 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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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누구에게 표를 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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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제878호> |
“처지가 궁할 때, 어떤 일을 하지 않는지 살펴보라”
窮視其所不爲(궁시기소불위)
- 《사기(史記)》 중에서
아무리 힘이 강하더라도 항상 그 힘을 다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였더라도 차마 하지 못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짐승과 사람의 차이라고 유가(儒家)의 학자들은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강한 위치에 있더라도 자기 맘대로 마구 행동하지 않아야 하며 세상에서 가장 구차한 위치에 놓였더라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
사마천(司馬遷)이 기록한 역사책 《사기(史記)》 중 ‘위세가(魏世家)’는 전국시대(戰國時代)에 강국으로 위세를 떨치던 위(魏)나라의 건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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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새싹 꽃 열매’ 모두 아름다운 독초 - 섬천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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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제878호> |
이른 봄, 돋아나는 새싹이 아름답고 꽃도 특이하며 또 열매가 아름답고 특이한 섬천남성은 관상가치가 아주 높은 식물이다.
독성이 있어 심기를 꺼려하지만 먹지만 않으면 큰 문제가 없는 이 식물은 외떡잎식물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줄기가 60㎝ 정도 자라는 섬천남성은 잎이 2개이며 엽병이 길다. 엽병에 붙은 소엽은 9~17개로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8~12㎝ 너비 1.5~5㎝이다.
5~6월에 뚜껑을 가진 깔때기처럼 생긴 꽃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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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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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제878호> |
진정성이 빚어내는 기적과 감동
윤 기 자 지도교사 천안 병천고등학교
누군가 내가 가진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에게 함부로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을 아무도 모르게 해답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훨씬 더 풍요롭고 아름다울 것이다.
‘나미야 잡화점’은 바로 그렇게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곳이다. 시골구석의 어울리지 않는 곳에 서 있는 조그마한 잡화점이지만, 이곳은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들며 사람들이 가진 깊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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