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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과학이야기] 거식증의 발단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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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제883호> |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스크린 속에서도 거리에서도 날씬한 외모에 대한 압박감은 늘 우리를 따라다닙니다. 그래서일까요? 20대 여성 10명 중 1명이 거식증(拒食症)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식증은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으로 인해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심리적 증상인데, 거식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거식증의 원인을 생물학적, 사회적, 심리학적 요인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식증이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될 수도 있고, 후성유전학(epigenesis)적으로 설명하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후성유전학이라는 것은 유전자가 산모의 뱃속에서부터 후천적 원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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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멋 따라] 우리 가족 여름휴가 농촌여행지 2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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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제883호> |
- 전남 신안 임자만났네마을 -
<여름철에 특히 더 즐거운 마을>
전남 신안 임자만났네마을은 특히 여름철에 방문하기 더 좋은 곳이다. 갯고랑 카약 체험, 갯벌 체험, 후리그물질 체험 등 바닷가에 위치한 임자도만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물이 빠져나가 좁아진 갯골을 따라 노를 저으며 갯벌을 관찰하는 갯골 카약은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트레일러를 타고 임자도를 둘러보고, 관광명소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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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레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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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제883호> |
‘레몬마켓’은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품질이 낮은 상품에 비유한 경제용어로, 구매자와 판매자의 정보 비대칭으로 재화나 서비스의 품질을 구매자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우량품은 사라지고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을 말한다. 이 말은 원래 미국인들이 중고차 시장을 빗대 표현하면서 나온 말인데, 경제 분야로 확대돼 사용하고 있다.
레몬은 미국 속어로 불량품을 뜻하는데, ‘시큼하고 맛없는 과일’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레몬이 서양에 처음 들어왔을 때 오렌지보다 쓰고 신맛이 강해 맛없는 과일로 취급됐다.
예컨대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자는 차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는 차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이와 같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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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누가 용감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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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제882호> |
“부끄러움을 아는 것, 그것이 용감함이다”
知恥 近乎勇(지치 근호용)
- 《중용(中庸)》 중에서
《중용(中庸)》에서는 지(知)·인(仁)·용(勇), 세 가지를 가리켜 ‘삼달덕(三達德)’이라고 정리한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갖춰야할 가장 보편적인 세 가지 덕목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好學)이 ‘지(知)’이며, 배운 것을 힘써 실천하는 것(力行)이 ‘인(仁)’이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知恥)이 ‘용(勇)’이다”라는 설명을 붙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용(勇)’이다.
책을 읽고 깊게 생각하며 배운다. 그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여 실천하며 몸에 익숙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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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삼복더위 식혀주는 청량한 모습 - 벌개미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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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제882호> |
올해 같은 찜통더위 속에서도 어김없이 꽃을 피워 주는 벌개미취. 그 청량한 모습을 보노라면 삼복더위도 잠시 잊게 해 줄 것 같다.
짙푸른 줄기와 잎을 가지고 옅은 자주색 꽃을 피우는 벌개미취는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50~60㎝로 곧게 자라는 줄기는 세로로 파진 홈과 줄이 있어 식별하기가 매우 쉽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적갈색으로 굵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잔뿌리가 많이 나서 옮겨 심는데도 큰 무리가 없는 식물이다. 뿌리부근의 잎은 꽃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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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멋 따라] 우리 가족 휴가 농촌여행지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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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제882호> |
- 경기 이천 부래미마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이 찾아오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긴 경기 이천 부래미마을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해 수도권 도시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도수확, 천연염색, 짚공예 등 각양각색의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잣나무숲 야외 수영장과 미끄럼틀도 마련되어 있다. 프로그램 체험, 식사, 및 숙박 예약은 전화로 가능하며, 시기에 따라 프로그램이 상이하므로 사전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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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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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제882호> |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한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1986)에 등장하는 말이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만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을 소확행이라고 했다. 1980년대 일본 버블 경제 붕괴가 불러온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심리가 묻어나는 용어다.
‘트렌드 코리아 2018’은 2018년 대한민국의 행복 트렌드는 소확행이라고 했다.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좌절에 빠지기보다 실리를 추구한다. 값비싼 레스토랑에 가기보다 제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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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당쟁(黨爭)은 나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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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제881호> |
"붕당(朋黨)은 투쟁에서 나오고, 투쟁은 이해(利害)에서 나온다
朋黨生於爭鬪 爭鬪生於利害(붕당생어쟁투 쟁투생어이해)"
- 《성호전집(星湖全集)》 중에서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은 영조(英祖) 시대에 활동한 대학자였지만 중앙 정치무대에 나선 적은 없었다. 아버지와 형님이 모두 당쟁에 의해 목숨을 잃었기에 그는 과거시험을 보지 않고 재야에서 활동하며 학문을 닦았다.
당시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의 극심한 혼란을 가까스로 수습하며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하려는 길목에 놓여 있었다. 숙종과 영조는 추락한 조선을 그나마 격식을 제대로 갖춘 나라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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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착한나들이] 세상에 공짜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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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제881호> |
- 경기 가평 -
옛날에 한 왕이 현자들에게 최고의 지혜를 물었다. 현자들은 12권의 책을 만들어 바쳤다. 왕은 백성들이 읽기 힘들까 봐 줄이고 줄이다가 나중엔 단 한 줄로 줄이라고 명령했다. 그것이 바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이다.
나는 이 말에 공감했고 살아오면서는 신념이 되었다. 이웃이나 친구, 심지어 가족에게도 이 관계의 철학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나 자신부터 그랬다. 본능적으로 이해타산을 했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싶었다. 안치환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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