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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현장> 빛바랜 4-H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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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제642호> |
이 연 희 지도사
밖이 훤하다. 새벽산보에 안성마춤이었다. 서늘한 공기를 폐부로 깊이 들이마시며 산보를 시작한다. 쓰렸던 속도 점차 좋아지는 듯 하며 상쾌함이 머리를 맑게 만든다.
쾌적한 이곳이 얼마 지나지 않아 개발의 열풍에 휩싸일 예정이다.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가 자연을 보존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 왔는데도 서민주택 마련이라는 구실로 마구잡이식 미니 신도시 개발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니 우리 농촌은 과연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잘 정비된 길을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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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교사 이·야·기> 인생을 배워가는 회현중 4-H 꽃송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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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제642호> |
조 상 우
지난해 회현중학교4-H회를 다시 조직하여 활동을 시작하면서 참여하는 아이들이 내게는 모두 꽃송이로 보이기 시작했다. 4-H 관련 활동에 참여하면서 순수하고 맑은 눈동자를 빛내면서 화사한 미소를 보이는 아이들은 정말 하나하나가 예쁜 꽃송이라고 할 만 하다.
우리 회현중학교는 전교생 87명 규모의 소규모 농촌 학교이다. 깨끗한 자연 환경 속에 위치한 농촌 지역 사회의 특성상 아이들의 인성이 바르고 예절도 깍듯하다. 꽃과 농작물을 정성으로 가꾸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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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하나 된 학생4-H’ 제1회 전국 학생 과제 발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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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제642호> |
유 동 호(서울 고명정산고 4-H교사)
‘제1회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00여 4-H인 모두가 몸과 마음 그리고 뜻이 하나 되었다. 진한 감동으로 대회 내내 전율하였다. 기대나 예상이나 한 것처럼 대회의 주제인 ‘참여, 성취, 감동’이 하나로 어울려 있었다. 알맹이가 단단한 과제 교육이었기에, 전국 곳곳에서 자신 있게 참여하여 과제 교육의 성취를 드러내는 자리였기에 그 울림이 컸고 대회 내내 가슴 벅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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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참 리더로 성장해야 할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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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제642호> |
이효준 회장(전남 나주시4-H연합회)
올해는 나에게 있어 4-H가 참 큰 의미를 갖게 된 해였던 것 같다. 4-H회에 가입해 처음 회원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나주시4-H연합회 회장을 맡아 리더가 되어 있다. 그리고 일 년이라는 시간을 리더로서 보냈다. 일반 회원이었을 때와 회장으로서의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은 한 가지 밖에 없다. ‘항상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 이렇게 말은 쉽게 하지만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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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4-H와 맺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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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제642호> |
고수연 회원(제주도 제주사대부중4-H회)
내가 정확히 4-H회의 뜻을 안 것은 아마 지난번 경진대회를 갔을 때였던 것 같다. 머리, 마음, 손, 건강. 즉 지·덕·노·체를 실천하자는 것이 4-H의 이념이었다.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말이 ‘타인배려’였는데, 항상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왔다고 해도 나는 4-H에 들어온 것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난드르 마을’에서의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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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기> 자연과 첨단이 조화를 이룬 일본의 농업과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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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제642호> |
노 영 수 前 울산광역시4-H연합회장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나라 일본.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은 나라이기에 비교하고, 접목할 것도 많을 것 같아서 더 관심이 가는 나라 일본으로 향했다.
우리는 일본의 농업과 연관된 많은 곳을 둘러보았다. 농장들로 둘러싸인 과수진흥센터와 농촌지역에 위치한 농업연구소, 도시 근교의 오오니시농원, 우리나라 농협에 해당되는 키시와다라 JA, 농예고등학교, 시내에 위치한 오사카 쌀 갤러리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 방문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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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농업현장·청년활동 참관기(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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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제642호> |
김 영 선(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 소장, 한국IFYE협회 이사)
◆ 시작하며
이번 대만농업현장·청년활동참관 프로그램은 회원들로 하여금 지속적인 국제교류협력활동의 참가기회를 부여하고 청소년시절에 IFYE훈련을 받은바 있는 대만의 초청가족과 한국을 다녀간 IFYE가족들을 만나서 각자의 변화된 삶과 농업실태의 현장을 참관함으로서 양국간의 우의를 돈독히 함과 동시에 IFYE협회의 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하여 한국IFYE협회에서 처음으로 특별히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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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論> 성공적인 과제활동의 길을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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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1 제641호> |
권 일 남(명지대 교수)
4-H생활은 과제활동에서 시작되어 과제활동으로 끝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과제활동을 뺀 4-H활동은 무의미하다. 과제활동은 학생의 창의성과 다원적 역량을 계발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학교 교육의 보완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이는 마치 줄탁동시(啄同時)의 개념과 같다. ‘줄탁동시(啄同時)’는 불교용어로 ‘스승은 제자를 참되게 이끌어 주고, 제자는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할 때 깨달음을 얻는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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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현장> 4-H회는 우리 농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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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1 제641호> |
권 용 훈 지도사
2000년 7월, 따가운 여름햇살 사이로 농업기술센터에 첫 출근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곡성군4-H연합회 야영교육을 한다기에 퇴근 후 선배 직원들을 따라 행사장을 찾았다. 봉화식을 위해 준비해 놓은 클로버 모양의 화이어레터가 눈에 띄었다. 고향에서 어릴 적 형들을 따라가 참석했던 4-H행사가 문득 뇌리를 스치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오른손을 들고 외쳤던 것이 4-H서약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4-H와의 재회는 그렇게 시작되었고,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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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교사 이·야·기> 농촌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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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1 제641호> |
고 용 달
우리 용문중학교의 총동창회장이시기도한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님의 ‘4-H지도교사를 한 번 해 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처음에는 많이 망설이기도 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 속에서 각종 체험활동을 통하여 호연지기(浩然之氣)도 기르고, 자연을 통하여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4-H교사가 되었다.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28명의 소규모 학교로 결손, 조손(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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