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1 격주간 제766호>
‘국민농부체험’ 벼화분기르기 농심축제
제6회 벼화분재배콘테스트, 오는 4~6일 농촌진흥청서 접수

지난 5월부터 유치원생, 초-중-고 청소년, 일반인들이 정성껏 기른 벼화분이 한자리에 모여 평가를 받는다. 접수는 오는 4~6일, 심사는 7일, 발표는 10일에 하며, 시상은 11월 5일 한국4-H대상 시상식과 함께 실시된다.
결실의 계절 가을. 우리 농촌 들녘은 누렇게 익은 벼들이 황금빛으로 일렁이고 있다. 지난 봄부터 땀 흘려온 농부들은 우리 국민들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느라 손길이 바쁘다.
이에 턱없이 비길 바 못되지만 추수의 기쁨으로 가슴 설레는 이들이 또 있다. 바로 올해 벼화분재배콘테스트에 참가한 이들로 정성껏 기른 벼화분을 출품해 평가 받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개인과 단체로 참가해 벼를 길러보며 우리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느끼고 농심을 함양하는 제6회 벼화분재배콘테스트가 오는 4~6일까지 3일간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앞 광장에서 접수를 받는다.
심사는 7일에 실시되며, 10일 한국4-H본부 홈페이지(www.korea4-h.or.kr)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4-H대상 시상식과 함께 가질 예정이다.
심사는 개인과 단체 부문으로 나눠 각계 전문가 6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다. 개인부문은 벼의 키, 벼의 이삭 수, 벼의 알 수, 벼의 형태, 관찰일지 및 수기 등 실물심사로 이뤄진다. 또 단체부문은 관찰일지, 사진 및 동영상, 벼화분 수, 창의성, 완성도 등으로 심사한다.
이 대회에 참가한 국민농부들은 지난 5월 한국4-H본부 및 벼화분재배콘테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벼화분을 배부받아 그동안 정성껏 키워왔다. 올해는 참가비 2000원씩 부담하고 모두 5000명이 참가했다.
경기 평택 군문초등학교 전병호 교장은 “아이들이 벼를 키우면서 우리가 매일 먹는 쌀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직접 체험하는 훌륭한 행사”라고 말하고 “방학 중에도 부모와 같이 학교에 와서 자기 벼가 얼마나 자랐는지 자로 재가면서 관찰일지를 작성하는 모습이 매우 기특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여섯 번 째를 맞는 벼화분재배콘테스트는 단지 벼를 기르는 체험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주식인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명과 환경을 사랑하는 심성을 기르는 활동으로 정착되었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교생, 일반인 등이 개인과 단체로 폭넓게 참여하고, 특히 고아원, 치매노인 돌봄센터 등에서도 ‘힐링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 등 도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급되었다.
이 대회는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벼화분을 개발해 보급하면서 1회부터 3회까지 개최했다. 제4회 대회부터 전국으로 확대 보급하면서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가 주최했으며, 마사회특별적립금을 지원받아 1만5000명의 국민농부를 확보하는 등 양과 질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지원금이 중단되면서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나 열의 면에서는 그 어느 해 못지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많은 학교4-H회에서 4-H그린프로그램과 함께 벼화분재배를 하면서 회원들의 정서함양과 농업·농촌의 중요성 및 자연사랑 생명사랑을 기르는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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