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1 월간 제739호>
아시아 4-H국가대표자회의 논의 내용(요약) “청소년개발 위한 협력의 필요성 공감”

▣ 사전회의 (12월 19일(월) / 18:45)

로즐린 리버 로레토 유
아시아 4-H국가대표자회의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회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참가 국가별 대표 지도자들이 모여 회의 진행방법과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였다.
회의가 개최되는 3일 동안 회의의 의장은 김준기 한국4-H본부 회장, 서기는 로즐린 리버 뉴질랜드청년농업인협회 청소년개발매니저가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각 세션의 사회도 선정하였는데 1차 세션은 로레토 유 필리핀 IFYE협회 회장, 2차 세션은 렝구엔 퉁 람 베트남 청소년교육지원센터 부회장, 3차 세션은 니 카오 춘 대만사건회협회 국제협력담당이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 1차 세션 (12월 19일(월) / 20:00~22:00)

‘21세기를 지향하는 한국4-H운동’ 발제

1차 세션은 한국4-H본부 김준기 회장의 ‘21세기를 지향하는 한국4-H운동’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발제에서 김준기 회장은 1947년 미국에서 도입된 한국의 4-H운동이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발전되어 왔으며 4-H활동이 청소년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설명했다. 그리고 한국4-H운동이 추구하고 지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국제4-H운동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발제가 끝난 후 참가국 지도자들의 질의응답과 자기소개, 자유로운 환담이 이어졌다.

발제에 대한 질의응답과 환담

렝구엔 퉁 람 대니 타리간 김 준 기
렝구엔 퉁 람(베트남 청소년교육지원센터 부회장)은 베트남에는 아직 4-H가 조직되어 있지 않지만 약 1년 전 조직된 청소년교육지원센터에 15개의 클럽과 500명의 회원들이 있다고 베트남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베트남에서 4-H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4-H프로그램의 기초자료를 조사하고 싶고, 아울러 4-H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다른 국가들의 많은 도움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니 타리간(인도네시아 농수산협회 수석고문)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보이스카우트 활동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4-H활동은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고 현지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향후 4-H회원이 될 청년들에게 어떻게 감명을 주고, 4-H클럽을 지속적으로 조직화 해 나갈 것인지를 같이 생각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4-H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활동 초기단계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김준기(한국4-H본부 회장)는 한국 역시 이농현상 등 농촌이 당면한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고 현재의 농업·농촌의 상황을 얘기했다. 그리고 과거 식량 부족문제를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으로 극복해낸 사례도 설명했다. 이어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들이 함께 미래세대를 육성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모으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2차 세션 (12월 20일(화) / 14:00~18:00)

농업·농촌청소년육성에 관한 이슈 발표와 토론

김성수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명예교수가 참가국별 이슈발표를 진행하며 2차 세션이 시작됐다. 참가국의 지도자들은 각 나라의 농촌문제 및 농촌 청소년육성문제에 관해 발표하며 토론을 진행하였다.
유상(캄보디아 바탐방대학 교수)은 아직 4-H가 조직돼 있지는 않지만, 발표와 토론을 청취하며 캄보디아에 4-H를 조직하는데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얘기했다.
대니 타리간(인도네시아 농수산협회 수석고문) 역시 회의에 참가하며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카르타 등지에 4-H를 조직하기를 희망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우드 빈 하산(말레이시아 농업·농산업부 정책지원국장)은 말레이시아 농업이 인근 국가에 의존적이며 젊은이들은 농업에 큰 관심이 없다고 걱정하고, ‘농업은 비즈니스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젊은층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고민에 대해서 얘기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직 4-H가 조직되어 있지 않지만, 정부차원에서 학교교육을 통해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있음도 설명했다.
간치멕 바산야브(몽골 FAO 프로젝트 축산전문가)는 약 6개월 전 몽골4-H협회가 조직됐으며, 6개 지부가 구성되어 있다고 4-H조직현황을 설명했다. 또한 향후 지역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며 축산물 품질향상, 생산성 증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리차드 핏제랄드(뉴질랜드 청년농업인협회 수석대표)는 젊은층이 농업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뉴질랜드 정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경진대회 참가, 전문성향상교육 등을 통해 농업을 가까이 하고 농업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뉴질랜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로살리아 패스토(필리핀 지역 농업부 4-H지역코디네이터)는 필리핀에서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개발 5개년 계획이 역량개발, 조직강화, 생계지원 프로그램 등 3개 분야로 진행되고 있음에 대해 설명했다.
니 카오 춘
니 카오 춘(대만사건회협회 국제협력담당)은 청년들이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끌어들이는 유인책이나 인센티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리더십교육, 기술교환훈련, 우수농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핏사단 춤차나(태국IFYE협회 부회장)는 태국인구의 30%가 농어촌 인구이며,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전국 각지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우수4-H회원을 미래의 영농지도자로 육성하는데 전략을 집중하고 있는 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렝구엔 퉁 람(베트남 청소년교육지원센터 부회장)은 베트남이 전세계 쌀 수출 2위국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는 아직 4-H가 조직되어 있지 않지만, 베트남과 같은 국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며, 4-H조직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나 자료를 공유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옌 슈 링
‘대만4-H 성과와 4-H네트워크 필요성’ 발제

각국의 이슈발표와 토론에 이어 대만사건회협회 옌 슈 링 사무총장의 발제가 이어졌다.
옌 사무총장은 4-H가 청소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청소년과 지도자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임을 말하고 아직 4-H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4-H활동의 기본이론을 설명했다. 이어 대만의 4-H활동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얻은 성과를 제시하며, 국가 간 4-H네트워크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글로벌 4-H네트워크 소개

옌 사무총장의 발제에 이어 미국4-H본부 돈 플로이드 회장이 글로벌 4-H네트워크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돈 플로이드 회장은 우리가 현실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이 있으며, 이러한 지구촌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회의에 참가한 지도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4-H서약이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며, 4-H가 지구촌 당면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리더십을 키워 해결방안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세계의 청소년들이 4-H활동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각 국가의 성공 프로젝트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당면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글로벌 4-H네트워크가 하나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오늘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 4-H국가대표자회의가 글로벌 4-H네트워크 구성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랬다.

아시아4-H 협력 구상 설명

돈 플로이드 회장의 글로벌 4-H네트워크 소개에 이어, 한국4-H본부 강건주 고문이 아시아 4-H협력구상안에 대해 설명했다.
강건주 고문은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은 정부기관, 자원지도자, 청년농업인단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각국이 처한 농촌청소년문제는 각기 다르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4-H운동을 어떻게 하면 균형 있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시아4-H 협력의 필요성과 배경, 아시아 4-H네트워크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또 성공적인 아시아4-H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절차에 대해 제안했다.
설명이 끝난 후 이번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많이 개진해 주길 바라며, 여기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본국에 돌아가 함께 논의하고, 아시아 4-H네트워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강건주 고문의 설명이 끝난 후 회의 의장인 한국4-H본부 김준기 회장이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는 3차 세션에서 진행하자고 말하고 2차 세션을 마무리 했다.

▣ 3차 세션 (12월 21일(수) / 09:00~11:30)

아시아 4-H국가대표자회의는 12개국 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3차 세션에 걸쳐 2박3일 동안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회의 의장 김준기(한국4-H본부 회장)는 2차 세션의 국가별 4-H활동 프로그램과 농촌청소년 육성현황에 대한 발표가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연대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아시아 4-H네트워크를 어떻게 뜻을 모아나갈 것인지 다양한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렝구엔 퉁 람(베트남 청소년교육지원센터 부회장)은 현재 4-H가 없는 국가에서 내년 10월 아시아4-H컨퍼런스 때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해 보는 방안을 제안했다. 베트남, 캄보디아와 대만, 한국 등 4-H활동이 활발한 국가 간 지도자교류, 자원봉사자 교환방문, 리더십캠프 등 교환프로그램을 통해 4-H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는 평생교육학습센터가 지역에 많지만 실제로 프로그램이 운영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아시아 4-H네트워크를 통해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4-H를 구축하는 일이 더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준기(한국4-H본부 회장)는 지원보다는 함께 협력한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싶다고 말하고, 그간 축적된 4-H 경험과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대니 타리간(인도네시아 농수산협회 수석고문)은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국가와 시작단계에 있는 국가 간에 동일한 수준의 협력을 요구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4-H가 발전된 나라의 노하우가 지침이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상(캄보디아 바탐방대학 교수)은 캄보디아에 4-H를 조직할 것이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블로그, 홈페이지 등 온라인상으로 교육연수프로그램, 자금지원프로그램 등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옌 슈 링(대만사건회협회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4-H운동을 위해서 예산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전제하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4-H클럽부터 만드는 것이 우선이며,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리차드 핏제랄드(뉴질랜드 청년농업인협회 수석대표)는 시작단계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치 않다고 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4-H의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으며 검증이 되면 외부에서 재정적 지원도 받기 쉬워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단순한 프로그램이라도 지역실정에 맞게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건주(한국4-H본부 고문)는 뉴질랜드, 대만, 태국, 필리핀, 한국 등 5개국을 중심으로 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돈 플로이드(미국4-H본부 회장)는 국가마다 청소년운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네트워킹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보나 아이디어 공유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 연대의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또한, 4-H네트워크의 방향은 청소년교육에 투자하는 것이지 어떤 조직위원회나 특정 스태프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제하고, 중요한 것은 규정이나 헌장이 아니라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의장인 김준기(한국4-H본부 회장)는 내년 10월에 개최되는 아시아4-H컨퍼런스 때 이번 회의의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배포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3차 세션을 마쳤다.

※ 이 내용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개최된 아시아 4-H국가대표자회의 진행 순서에 따라 논의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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