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 다가와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이야기
시각장애의 어려움에도 깜찍함과 발랄함을 잃지 않고 자존감을 찾아가는 소녀의 사랑 일기 ‘안나의 선물’.
저자는 쉽고 단순한 언어를 통해 주인공 안나가 가족과 주위 친구들에게서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쉽게 안나에게 공감하게 되고 안나의 다음 행동들을 기대하게 된다.
또한 저자는 안나처럼 신체적으로 불편한 아이들에 대해 연민을 가지라고 설교조로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에 독자들이 안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안나가 겪는 신체적 불편함과 그로 인해 겪는 정신적 고통을 함께 공유하게 된다.
〈진 리틀 지음 / 김율희 옮김 / 다른 펴냄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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