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5 격주간 제640호>
<화제의 인물> 하사용 씨 저축의 날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4-H인으로 폐종이컵 100만개 모아

지난달 31일 제43회 저축의 날을 맞아 평생을 근검절약 정신으로 살아 온 하사용(76·충북 청원군 강외면)씨가 올해의 저축왕에 선정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충북4-H후원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젊은 4-H회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은 그는 초등학교조차 중퇴할 만큼 어렵게 자랐지만, 고물장수와 엿장수 등을 하며 모은 돈으로 저축을 시작했다. 현재 예금통장만 300개에 이를 정도다. 남의 집 머슴살이 대가로 받은 쌀 15가마를 밑천으로 270평의 땅을 산 이후 ‘전답 1만평 소유’라는 소원을 지난 2000년 이루기도 했다.
15년 전부터는 매일 종이컵을 모아 내다 팔았는데, 지금까지 약 100만개에 이른다. 또 종이컵에 오이·호박 등 각종 채소를 키워 판매한 수익금 저축액이 4000만원에 달한다. 이 수익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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