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5 격주간 제640호>
<이한권의 책> 자연과 조화된 공동체 세상 꿈꿔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야생초 편지’ 이후 세상에 띄워 보내는 황대권 씨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편지다. 지금은 생태공동체 운동가로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공동체 세상을 꿈꾸는 작가가 각종 매체에 발표한 글을 ‘산처럼 생각하기’, ‘똑바로 바라보기’, ‘멀리 내다보기’라는 3장으로 엮어 집대성한 산문집이다.
작가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살이에서 한 발짝 물러나 바쁘고 급해서 지나쳐버리는 소중한 것에 대한 관심에 주목한다.
이를테면 이웃과 이웃 간의 사랑 같은 것이다. 작은 군락 공동체를 이루어 주변 환경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민들레의 지혜와 미덕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제시하는 바가 크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일상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돌이켜보게 하는 성찰과 아울러 모처럼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이 충만한 삶. 작가의 꿈이자 책 제목의 의미이기도 하다. 〈황대권 지음 / 열림원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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