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1 격주간 제639호>
<우리꽃 세상> 사람 눈길 끌 만큼 아름다운 - 털여뀌·노인장대 -
같은 속(屬)에 속하는 식물들이 각각 많으나 마디풀과 여뀌속 식물은 정말 많다. 아주 흔해 크게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너무 예뻐 눈길을 확 끄는 것 등 매우 다양하다. 여뀌속의 식물들은 여뀌를 비롯해 개·산·큰개·끈끈이·이삭·가시·꽃·흰꽃·물·명아주·흰명아주·붉은대동·큰끈끈이·개생·봄·세뿔·만주겨이삭여뀌와 미꾸리, 긴·나도·넓은잎 ·민미꾸리,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 물을 드리는 쪽, 노인장대가 있다.
이중에서 꽃의 모양이 크고 색깔이 아름다운 털여뀌와 노인장대를 중심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털여뀌는 식물전체에 털이 많아 털여뀌라하고 노인장대는 붉은털여뀌라고도 하는데 줄기와 잎 등 전체에 털이 흩어져 나 있고 꽃봉우리에 털여뀌보다 털이 적다. 이 두 가지는 부드러운 털, 큰 키, 짙은 연분홍 또는 짙은 붉은색 큰 꽃이 인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정도로 아름답다.
꽃은 가지끝마다 조(糟)이삭모양으로 뭉쳐 피는데 이삭의 길이는 10㎝ 안팎에 이른다. 키는 2m 정도이고 줄기는 굵다.

◇ 자생지와 분포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동남부지방에 나는 종류로 웅장하고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집 주위에 심어 가꾸어 온 귀화식물이다. 오늘날에는 반야생 상태가 되어 전국 각지의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여뀌 무리들이다. 

◇ 재배와 번식
한해살이 풀이므로 가꾸어 즐기자면 우선 씨를 입수해야 한다. 씨는 둥글납작하며 지름이 3㎜ 정도로 검은색이다. 키가 크기 때문에 분에 가꾸기가 쉽진 않다.
대개 담장가의 양지바르고 흙이 부드러운 자리에 씨를 뿌려 가꾸는 것이 좋다.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며 한번 가꾸면 씨가 떨어져 해마다 스스로 자란다.

◇ 이 용
둘 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포기 전체와 종자를 약재로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포기 전체를 이뇨, 해열, 진통 등에 약으로 쓴다. 그러나 여뀌속 식물 가운데 많은 종류가 식용으로 할 수 없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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