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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사람들을 넓게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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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제891호> |
“귀한 옥을 다듬기 위해서는 거친 돌이 필요하다”
他山之石 可以攻玉(타산지석 가이공옥)
- 《시경(詩經)》 중에서
요즘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SNS’는 글자 그대로 관계맺음을 뜻한다. 주변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만 만나는 게 아니다. 만난 적이 없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도 연결하여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나의 생각과 의견을 전달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러한 특성이 사라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는 관계를 끊어버린다. 내가 듣기에 편하고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만 남는다. 결국 비슷한 견해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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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착한나들이] 수표교에서 사랑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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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제891호> |
- 서울 수표교 -
서울 장충단공원엔 수표교가 있다. 조선 세종 때 청계천에 놓았던 아름다운 돌다리. 복개 공사로 청계천을 떠나왔다가 물줄기가 돌아온 지금도 돌아가지 못하고 장충단공원에 남겨진 다리. 다리는 이제 늙어 청계천으로 옮기기도 어렵다고 한다. 세상은 변해 빌딩이 솟고 자동차가 질주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다리에선 사랑이 피고 진다.
숙종과 장희빈의 사랑도 이 다리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수표교 근처엔 왕들의 영정을 모신 영희전(永禧殿)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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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둡시다] 더닝 크루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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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제891호> |
실속 없는 사람이 겉으로는 더 떠들어대는 모습을 비유할 때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는 정보를 인지하거나 판단을 내릴 때 완벽히 객관적인 입장을 갖기 어렵다. 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치우치는 편향성을 띠게 마련인데, ‘더닝 크루거 효과’는 이러한 인지적 편향의 일종을 나타내는 심리학 현상을 의미한다.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라는 사회심리학자는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반대로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코넬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성적을 예측해보라는 실험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본인의 성적을 높게 예측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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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의 고전산책] 언제 시작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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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제890호> |
"내가 인(仁)을 하고자 하면 즉시 인(仁)에 이른다
我欲仁 斯仁至矣(아욕인 사인지의)"
- 《논어(論語)》 중에서
새해가 밝았다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등 호들갑을 떨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마무리를 할 시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금은 정말 마무리를 할 때일까?
아니다. 봄에 힘차게 일어서서 씨앗을 뿌린 사람, 그래서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난 사람, 가을에 풍성하게 거둔 사람이라면 마무리가 필요하다. 시장에 나가 판매할 곡식과 잘 남겨두어 내년 봄에 파종할 씨앗을 구분하고, 겨우내 먹을 식량을 창고에 차곡차곡 저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봄이 되어도 일어서지 않았던 사람, 여름에도 무성하게 뻗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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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꽃 세상] 분재 소재로도 각광받는 나무 - 남오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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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제890호> |
반들반들 윤기나는 잎과 빨갛게 익은 열매가 아름다워 분재나 분화 재배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남오미자는 오미자과의 늘푸른 넓은잎 덩굴나무로 길이가 3m까지 뻗어나가는 우리나무이다.
좀 추운지방에서 나는 오미자의 열매가 송이송이 길게 늘어뜨리는 것과는 다르게 큰 공처럼 부푼 꽃받침에 과육 있는 둥근 열매가 20여개 붙어서 총 지름이 2~3㎝정도 되는 열매가 열린다. 그래서 열매가 관상가치가 있다. 남오미자는 남쪽지방에서 난다하여 남오미자(南五味子)란 이름을 얻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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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이버백일장 중등부 최우수작] 4-H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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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제890호> |
원 시 연 (전남 나주 세지중학교4-H회)
초등학교 때부터 봉사동아리에 들어가 정기적으로 봉사를 했던 나는 중학생이 되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봉사관련 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내 다짐과는 달리 ‘4-H’라는 청소년단체를 알게 되었고 결국 나는 1학년 때부터 4-H회원이 되어 활동하게 되었는데 선생님께서 지(智 Head), 덕(德 Heart), 노(勞 Hands), 체(體 Health)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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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과학 이야기] 겨울철 피부 관리로 노화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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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제890호> |
우리나라의 전통 목욕 방식은 일명 ‘때밀이’다.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은 때밀이 목욕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목욕 문화는 건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과거 한옥의 경우 벽체와 바닥이 흙과 나무로 되어 있어 습도 조절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나, 아파트 등 서구식 문화가 정착되면서 자연적인 습도 조절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보통의 거주 공간은 물론, 사무환경 등이 중앙 집중식 공조시스템으로 고온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겨울철만 되면 피부는 건조해질 수 밖에 없다.
이럴 때는 때를 미는 목욕은 물론, 잦은 샤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때를 밀게 되면 피부를 덮고 있는 얇은 각질층이 파괴돼 수분 손실을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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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따라 멋 따라] 마음이 넉넉해지는 체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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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제890호> |
가을 농촌여행지 Ⅱ
▶횡성 사재산마을
강원도 횡성 사재산마을은 안흥면 지역에 있는 마을로서 동쪽으로 평창군, 남쪽으론 영월군과 경계에 있으며 행정지명 상안2리의 자연부락명은 4가지의 재물(산삼, 석청, 참옻, 전단토)이 있다하여 2006년 5월 ‘사재산마을’로 개칭하였다.
푸르른 산과 숲이 울창하여 한 여름에도 시원해지는 숲속 놀이터 사재산마을이다. 산촌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학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사재산마을은 2007년부터 농촌관광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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