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격주간 제865호>
[지도자 탐방] 추억과 배움을 함께 간직한 4-H활동
성 낙 도 회장 (전북 군산시4-H본부)

성낙도 군산시4-H본부 회장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4-H활동을 통해 살아가는 방식을 배웠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을걷이가 막바지인 들판에서 벼 수확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성낙도 군산시4-H본부 회장(63·전북 군산시 경암5길)을 만났다.
상업고등학교 졸업 후 2년간 언론기관에 근무하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귀향했다는 성낙도 회장. 1976년부터 농업에 종사하며 4-H활동을 시작해 4-H와 인연을 맺었다는 성낙도 회장은 1977년 옥구군4-H구락부 회장직을 맡으면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귀향 후 농촌지도소 선생님의 권유로 4-H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42년 동안 바르게 살자는 신조를 가지고 4-H활동을 했습니다” 라는 성 회장.
그는 회원 시절에 담당 지도사로부터 배운 회의진행법이 사회활동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어 1998년 군산시농업경영인연합회 사무국장, 2011년에 군산시농업경영인연합회장, 2015년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군산시4-H본부 회장과 2017년에 대야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4-H활동이 배움뿐만 아니라 해마다 여름에 열리는 야영대회, 가을에 열리는 경진대회에서 친구, 선·후배와 어울리던 행복한 추억이 남아있다”는 성 회장.
그는 1955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4-H활동을 통해 살아가는 방식을 배웠고 4-H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22세 때 1년간 옥구군4-H구락부 회장으로 300여명의 회원을 이끌며 단체 활동을 통해 얻은 리더십이 지역사회에서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힘이었고 현재 농업을 영위할 수 있게 했다고 강조하는 성 회장. 그는 벼 5만9500㎡와 보리 1만6500㎡를 재배하고 있다.

열정으로 이바지하는 이들

왼쪽부터 이정용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 문영엽 농촌지원과장, 성낙도 회장, 김미정 시농업기술센터 지도운영계장.
성 회장과 함께 만난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안창호) 문영엽 농촌지원과장과 김미정 지도운영계장이 “성 회장님은 군산시4-H운동의 기폭제이며, 지속적인 추진력으로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협동하여 군산시4-H본부가 영향력 있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군산시4-H본부 지도자 64명도 성 회장과 함께 4-H지도자의 결속과 후배 회원 육성에 열심을 내고 있다.
재정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전 지도자가 회비를 내고, 본부와 지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난 9월에는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전라북도4-H본부’라는 주제로 1000명 규모의 제27회 전라북도4-H 한마음대회를 주관하였다. 매년 행해지는 이 행사는 경진대회와 함께 전라북도4-H본부와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주최·주관하던 도내 4-H인들의 최대 행사인데, 올 해 군산시4-H본부와 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이 행사를 성대히 치러내었다. 그 이면에는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안창호 소장과 김미정 계장의 열정적인 뒷바라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성 회장.
성 회장은 4-H청년농업인연합회 활성화가 지역농업의 버팀목이라고 생각해 청년들이 농촌을 떠나지 않도록 장기 지원정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학교4-H회 활성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학생회원들이 실천하며 배울 수 있는 체험연수를 강화하는 등 4-H활동지원조례를 만들어 군산시 4-H청소년 육성의 길을 찾고 있다.
성 회장이 4-H활동을 통해 터득한 리더십을 4-H청년농업인뿐만 아니라 학생회원들도 이어받아 더 발전하는 군산시4-H본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호철 기자〉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4-H다이어리
다음기사   한국4-H 70주년, 지속가능 농업·농촌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