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5 격주간 제865호>
[알쏭달쏭 과학 이야기]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녹농균
녹농균은 토양이나 물, 하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박테리아의 일종이다. 심지어 인간의 피부에도 존재하는 상재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균이 항생제를 만나 내성을 가지게 되는 순간, 인간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녹농균은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그리 위험성이 크지 않지만 균이 상처 등을 통해 체내에 들어오는 순간 무서운 증상을 유발한다. 녹농균이 무서운 이유는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항생제 내성균’이라고 하는데, 주로 의료시설에 장기간 입원해 지속적인 항생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녹농균이 무서운 것은 장내 감염 시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를 써도 40% 이상 내성률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녹농균은 슈퍼박테리아 혹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에 속한다.
녹농균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균이 증식할 수 있는 장소를 피하고, 생활환경과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상처가 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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