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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5 격주간 제79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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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합창과 봉사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삶 배워요!” |
경기 수원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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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순 교장> |
“I have a dream ~ a song to sing~”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로 세계4-H인의 귀를 사로잡았던 수원여자고등학교(교장 박일순·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로59번길) 4-H회원들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1일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 비전선포식에서 세계4-H청소년들과 함께 4-H인들의 꿈을 노래했던 수원여고4-H회(지도교사 남기홍, 회장 최영서·남규리)는 지난해 처음 조직된 새내기 4-H회다.
처음에는 30명의 회원들로 시작한 수원여고4-H회는 점점 가입을 희망하는 회원들이 늘어나 현재는 180여 명이 4-H활동을 하고 있다. 벌써부터 오는 3월에 있을 신입회원 모집에 대해 문의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많다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목이 ‘음악’이라고 믿고 25년째 음악교사로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남기홍 지도교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서 꼭 필요한 활동이 ‘4-H’라고 했다.
“회원들이 단순히 봉사활동을 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는 4-H이념을 마음에 새기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남기홍 지도교사는 수원여고에 부임하기 전 안산에 위치한 성포고등학교에서 2009년에 4-H지도활동을 처음 시작했다. 5년 동안 4-H회원들을 지도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이곳 수원여고에 와서 바로 적용했다고 했다.
수원여고의 4-H활동은 음악 분과와 봉사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음악 분과는 주로 합창활동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고 있으며, 봉사분과는 독거노인 봉사와 장안공원 일대의 환경정화에 힘쓰고 있다. 긍정적이고 성취감이 강한 수원여고4-H회원들은 4-H과제활동에 있어서 높은 성과를 보인다고.
독거노인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수원여고4-H회원들은 관내 주민센터의 사회복지 담당자를 통해 소개받은 세 집에 매주 토요일마다 조를 나눠서 방문한다. 오전에 청소를 시작으로 어르신과 함께 한 상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가능한 날은 목욕탕에도 같이 간다.
남기홍 지도교사는 회원들이 덕을 기르는 4-H활동은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한다.
“봉사활동이 여러 해 이어지다 보면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회원들이 토요일에 와서 멘토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4-H회원들은 선배들과 함께 봉사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봉사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또래의 고민들도 나누면서 서로가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수원여고4-H회도 4-H활동의 넓이와 깊이가 점점 넓고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음악분과 수원여고4-H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부르는 노래는 관내 합창대회에서 입상으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남 지도교사는 내 목소리 내기에 급급한 현대사회에서 여럿이 어울려 한 목소리를 내는 합창은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협동심을 길러주는 좋은 4-H과제활동이라고 했다.
수원여고4-H회는 올해 2명의 지도교사를 더 확보해 효율적인 4-H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꿈이 있기에 어려움도 극복하고 나아가겠다고 노래했던 수원여고4-H회원들. 그들이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2015년이 되기를 바란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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