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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1 격주간 제79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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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4-H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충남 학교4-H활동경연대회 |
태안여고4-H회 대상, 논산 건양고·금산 복수중·홍성 구항초4-H회 최우수상 차지
충남 학교4-H회
가을과 겨울을 넘나드는 11월 마지막 토요일, 꿈과 끼로 가득 찬 2014 충남 학교4-H활동경연대회장을 찾았다. 충남 학생4-H회원들의 꿈과 끼가 오롯이 펼쳐진 이번 대회는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학교4-H과제활동의 결과를 뽐내고, 시상을 통해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다. 충남도내 각 시군을 대표하는 총 14개의 학교4-H회가 참가한 만큼 과제발표의 내용도 다채롭고 그 수준도 높았다. 농악,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과제부터 퓨전난타, 각종 댄스, 무용에 연극까지 그동안 연마해온 실력을 펼쳐내는 회원들의 열정으로 대회장은 활기로 가득 찼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충청남도4-H본부 유영철 회장은 “이번 대회는 1만여 충남학교4-H회의 위상을 제고하는 자리로서 4-H지도교사와 4-H지도사의 노고가 있어 가능한 자리”라며 학생4-H회원들을 지도하는 지도교사와 농촌진흥기관의 4-H담당 지도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영수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도 학생4-H회원들의 활동을 격려하며 “학생4-H회원들이 충남 농업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건강한 소비자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학생4-H회원들과 지도교사를 격려하고, 이들을 이끌어 온 충남4-H본부에 도의 교육수장으로서 감사를 표했다.
14개 학교4-H회의 수준 높고 열정어린 공연 중 영예의 대상은 태안여자고등학교(교장 이긍우)의 퓨전난타가 차지했다. 회원들을 응원하던 태안군농업기술센터 임재을 지도사는 태안여고4-H회의 대상수상에 기뻐하며 “태안군 학교4-H회는 4-H이념을 배우고 그 이념을 실생활에서 응용하고 실천하는데 역점을 두어왔다.”며 관내 학교4-H활동을 자랑했다.
태안여자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이병우·회장 이윤진) 21명의 회원들은 개인과제로 국화를 키우는 한편 단체과제활동으로 퓨전난타를 익히고 텃밭에 고구마도 키우고 있다. 이병우 지도교사는 “회원들이 4-H활동을 하며, 노력 없는 결실이 없다는 진리를 체험으로 배우니 얼마나 귀한 교육이냐”며 웃는다. 태안여고 회원들은 과제활동뿐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지역의 무의탁 할머니를 찾아뵙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도 회원들이 스스로 열심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금산 복수중학교(교장 명제성) 회원들은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꾸미고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4-H회원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나름의 해답을 제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유림 회원은 “우리 복수중학교4-H회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는데 그 활동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학교와 사회를 더욱 좋게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낸다.”면서 자랑스럽게 4-H활동을 설명했다.
충남 학교4-H활동경연대회에서는 14개 시군을 대표한 4-H회의 공연이 선보였지만 그 발표 속에서 1만여 충남 학생4-H회원들의 열정과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덕·노·체 4-H이념을 배워 자신을 계발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충청남도 4-H회원들의 모습에서 4-H가 만들어가는 우리사회의 밝은 내일을 볼 수 있었다.
〈이은영 기자 eylee@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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