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 수 지도자 (경상북도4-H본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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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부회장은 4-H정신은 한 평생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첨단농법으로 참외를 재배하는 농장을 후계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
반백년 가까이 4-H인으로 살아오면서 ‘4-H정신 하나면 모든 일이 통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과거에는 과학영농 실천에, 현재는 후계 인력양성 및 지역 농업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이영수 경상북도4-H본부 부회장(64·경북 성주군 월항면 중포길)을 만났다.
이영수 부회장은 지난 1966년 중학교 3학년 재학 시절 과거 샛별4-H회였던 성주군4-H회를 시작으로 4-H와 인연을 맺었다.
“샛별4-H회에 가입해 봉사활동 등으로 4-H정신을 실천하고 공동과제포를 통해 사회와 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당시 익혔던 것들이 기반이 되어 지금의 농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농촌에 정착해 영농의 꿈을 키우기 위해 4-H에 가입했다고 덧붙인 이영수 부회장은 4-H정신이야말로 평생 지켜야 할 아니 그 이후에도 지켜야 할 정신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이렇듯 4-H정신으로 똘똘 뭉친 이영수 부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왕성하다.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 및 보급으로 농가 소득의 증대, 참외품평회 행사를 참외축제행사로 승격, 농작업 환경개선 및 깨끗한 들판 만들기 추진, 신규농가 지도 등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그리고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20여년 가까이 월항면 안포리 이장직과 함께 의용소방대, 생활안전협의회에서 회원 및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전과 치안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범죄 없는 살기 좋은 고장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가 대한민국을 강타했을 때, 교통두절로 인해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산간오지에 비상식량 및 식수를 공급한 그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전설로 회자되고 있다.
“아무런 구조의 손길이 닿지 못한 채 두려움에 떨고 있을 분들을 생각하니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과 함께 뜻을 모아 비상식량과 식수를 등에 메고 직접 전하였습니다.”
후계인력 양성에 주력
이영수 부회장은 현재 1만6528㎡의 시설재배 하우스에서 EM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농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참외 농장을 청년농업인4-H회원뿐만 아니라 산업기능요원, 농수산대학졸업생들의 현장학습포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또 각종 연찬회에 출강해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청년농업인4-H회원 교육에 참여하는 등 지도자로서 미래농업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바로 한국 농업·농촌의 미래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탄탄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과 교육을 마련해줘야 한국의 농업도 밝습니다.”
이날 인터뷰에 같이 참석한 임석종 경북4-H본부 사무국장도 그는 후배들을 지도하고 양성하는데 탁월한 리더십이 있다며, 그의 리더십을 배운 후배들 중에는 군수를 비롯한 국회의원과 지도자들이 다수 배출됐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고 후계인력 양성으로 농업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이영수 경상북도4-H본부 부회장. 그는 끝으로 후배들에게 “4-H정신이면 사회 어디를 가도 모든 일을 잘해낼 수 있다.”며, “4-H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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