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5 격주간 제793호>
[학교 4-H 탐방] “4-H과제활동 기록하며 미래의 꿈도 같이 그려요!”
전북 진안 마령중학교

<오희숙 교장>
학생과 교사가 함께 ‘가고 싶고, 보내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가는 마령중학교(교장 오희숙·전북 진안군 마령면 임진로 2086)를 찾았다.
청정하고 수려한 마이산 자락에 위치한 마령중학교는 총 3개 학급으로 전교생이 25명이다. 비록 학생 수는 적지만 마이산의 힘찬 기상을 지닌 학생들이 미래를 향한 큰 꿈을 그리고 있었다.
전교생이 모두 4-H회원인 마령중학교4-H회(지도교사 김학전·회장 송현정)는 지난 2007년 조직된 이후로 꾸준히 과제활동을 펼쳐 올해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한 제16회 한국4-H대상에서 학교4-H회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마령중학교 홈페이지(www.maryong.ms.kr)에는 특별한 게시판이 있는데 바로 ‘4-H’게시판이다. 4-H소개, 서약, 금언, 노래 등을 게재하여 학생들에게 4-H회원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주며, 각종 과제활동의 결과물을 게시하는 곳이다.
김학전 지도교사는 “회원들이 4-H의 이념을 제대로 알 때, 자기주도적인 활동으로 기본에 충실할 수 있다.”며 게시판을 개설한 이유를 밝혔다.
마령중학교4-H회는 지난해부터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하는 벼화분재배 콘테스트에 참여해 국민농부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주로 3학년 회원들이 물을 주고 관찰일지를 작성했는데, 지난해에는 우리쌀 5kg을 수상해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에 가래떡을 만들어 학생, 교직원에게 나눠 주며 농업의 중요성을 알렸다.
2학년 회원들은 국화 200본을 삽목하여 150본은 학생 및 교직원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고 가정에서 국화를 재배하도록 장려했다. 나머지 50본은 학교 진입로에 비치하여 전교생과 교직원이 국화꽃 향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1학년 회원들은 ‘학교 주변의 꽃과 나무 알기’ 활동을 전개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꽃과 나무에 회원들의 명찰을 달아 책임감 있게 보살피도록 하는 학생 실명제를 실시해 회원들이 환경과 생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학년별로 다양한 과제활동을 하지만 어떤 활동을 하든지 결과물을 기록으로 남기는 활동은 공통적으로 이뤄진다. 김학전 지도교사는 “기록은 과제활동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록을 하면서 스스로 잘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짚어 볼 수 있고, 그에 따른 피드백도 스스로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라며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마령중4-H회원들은 성실하게 기록했던 과제장으로 지난해 제7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과제기록장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4-H회의생활 역시 마령중학교4-H회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로, 회원들 스스로 의견을 제시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꾀하고 있다.
관내 4-H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마령중학교4-H회는 마이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주변에 있는 마이산의 환경을 정화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진안군4-H야영대회에서도 래프팅, 봉화식 등에도 참여하고, 타 학교 4-H회원들과 친교의 시간을 갖는 등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인성을 함양했다.
매일의 역사를 성실하게 써 내려가고 있는 마령중학교 4-H회원들. 그들의 일상이 쌓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역사를 이뤄갈 것이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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