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5 격주간 제759호>
[4-H 강단] 농업·농촌 지속가능발전 위한 미래전략 ②




- 4-H청년농업인 지원제도의 방향을 중심으로 -

허승욱 교수(단국대학교 환경자원경제학과)

Ⅲ. 4-H청년농업인 육성 및 청소년 농심함양 지원 사례

1. 충남의 4-H청년농업인 지원 사례

▣ 4-H청년농업인 지원제도
충남에서는 도정 제1의 목표로 3농혁신을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음. 3농혁신의 5대 전략분야 중 지역리더 육성과 연계하여 4-H청년농업인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제도의 목적은 4-H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의 인격을 도야하고 농심을 배양하며, 창조적 미래세대로 육성하여 궁극적으로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데에 있음.
조직형태에 따른 4-H 육성방향은 학생4-H회는 건전한 시민정신 습득과 농심함양이며, 영농4-H회는 지식영농기반 확립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배양 및 선도농업인 양성에 두고 있음.
충남4-H본부 조직 및 회원은 모두 15개(도 및 시군 14) 조직에 회원은 496명(도 63 시군 433) 규모임. 또한 총 기금액은 36억5000만원으로 도 11억원, 시군 25억5000만원으로 구성됨.
2012년에는 4-H회원 영농정착지원사업, 학교4-H활동 시범지원, 학교4-H회원 해외배낭 농업현장체험 등의 사업이 추진되었는데, 전체 사업비 35억8000만원의 89.4%를 차지하는 32억원이 4-H회원 영농정착지원사업에 투입되었음.
사업비의 재원별 분담액은 기타가 44.7%로 가장 많고, 시군비 32.7%, 도비 22.2%이며, 국비는 ‘한국4-H 도본부 교육 지원’에 1600만원을 지원한 것이 전부임.
충남도의 2013년 4-H활동 지원계획을 보면, 영농정착지원사업은 그 규모를 40억원으로 확대 추진 함.

▣ 영농정착지원사업
‘20년까지 핵심청년인력 천명 육성
충남의 영농정착지원사업은 2009년 3월 영농4-H회원과 도지사와의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그 해 7월 농수산국에서 ‘영농4-H 육성방안’을 수립함으로써 시작되었음. 이후 충남농업경영지원센터의 ‘영농4-H회원 육성방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충남 4-H활동 및 영농정착지원 조례’와 ‘4-H회원 영농정착지원 세부추진계획’과 함께 본격 추진되었음.
충남도 3농혁신과 연계된 영농정착지원사업의 목표는 2020년까지 충남농업 핵심 영농인력 1000명을 육성하는 것임.
그동안 추진실적(2010~2012)을 보면, 모두 198명에게 141억원을 지원하였으며, 이는 1인당 평균 7000만원(보조 50%, 자부담 50%) 규모임.
이 사업 특징 중의 하나는 사전에 대상자들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확정하며, 사업의 추진과정 전반에 걸쳐 사업 성공을 위한 맞춤형 1:2 멘토링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임. 또한 사업 초기부터 경영분석을 지원하며, 사업 완료 이후에도 안정적 영농정착을 위하여 농업기술원 경영전문가가 연중 수시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 그리고 보조금이 선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완료 즉시 사업완료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며, 현장 확인 후 3일 이내에 사업추진확인서를 발급받고 집행되는 방식임.
사업에 대한 회원들의 만족도 조사결과를 보면, 83%가 ‘대체로 만족’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소득향상이 뚜렷하여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29세로 부모 은퇴연령을 70세로 추산했을 경우, 약 12년 정도 영농승계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또한 약 46%가 기혼자이고, 80% 이상이 경영기록장을 기장하고 있어 추후 경영성과 분석은 물론 실질적인 경영성과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됨.
사업에 참여한 청년농업인들이 제기한 영농정착지원사업의 개선방향으로는 다음과 같은 의견이 많았음
- 사업자금을 평균 7000만원에서 1억 원 정도로 상향할 필요성
- 자부담 비율을 낮추고 자금 사용처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
- 사업자금의 장기저리 융자와 대농 위주의 사업자 선정을 지양하고 소농위주의 - 영농정착 의지가 강한 대상자 중심으로 지원 할 필요성
- 부모님과의 농장경영에 대한 의사소통 및 갈등 관리 필요성

▣ 4-H대학
4-H회원 주도적 운영 통해 역량개발
충남에서는 2013년부터 청년농업인 육성의 일환으로 4-H대학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총 1박2일 과정으로 1년 동안 6회가 운영되며, 운영예산 2000만원은 전액 도비로 지원하고 있음. 권역별로 2~3개 시군 4-H회원을 통합하여 진행하며, 전 일정 동안 도지사가 참여함으로써 참여도와 학습의 효과성이 증진됨.
주요 내용은 도지사와의 농정현안 전반에 대한 소통, 3농혁신의 이해, 회원 사례발표 및 토의, 친교의 시간 등으로 구성됨.
4-H대학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94.5%가 만족한다고 응답하였고, 5.5%가 보통이라고 응답하여 실시 첫 해인 4-H대학의 운영 만족도는 상당히 높게 나타났음.
4-H회원들에게 대학 운영 및 강사 섭외, 진행의 전반을 위임한 것은 91.7%의 회원이 만족하고 있어 스스로의 역량개발 및 주인의식 함양에 크게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음. 또한 4-H대학이 역량개발과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75%가 향상되었다고 답하였는데, 이는 회원들 스스로 수립한 계획이나 강사 섭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함.
이외에 리더교육의 필요성, 회원들의 사례발표 공유, 회원 농장 벤치마킹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었으며, 다음 차 교육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교육의 내용과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음.

2. 청소년 농심함양 지원 사례

학생4-H회원 활동내용

청소년의 농업소질개발을 통해 잠재농업인력을 육성함과 아울러 자연친화적 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 재학연령의 유소년·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4-H활동이 추진되고 있음.
현재 약 2500개 초·중·교교의 6만5000명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행되는 4-H교육과정의 내용은 아래 표  같음.

4-H그린프로그램 이수제
4-H그린프로그램 이수제는 청소년의 농업기초 소양을 개발하여 건전한 농업소비자와 미래 전문농업인 육성을 목적으로 시작되어 전국의 학교4-H회를 대상으로 이수가 장려되고 있음.
이 프로그램은 일상생활과 연결된 문제를 학습자가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 태도를 형성하고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등 농업을 소재로 창의인성 교육을 실현함.
4-H그린프로그램은 전국 학생4-H회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인증을 위한 이수 과정은 1년 동안 농업소비자로서 알아야 할 기본 농업(식품 포함)지식함양과 농업소질 개발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4-H그린프로그램 수록 내용 중 총 10개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그 중 1개 이상은 프로젝트 활동이 포함되어야 함.
프로그램은 크게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4-H활동의 이해, 우리 생활과 연계된 농업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는 생명과 농업, 환경과 농업의 관계를 이해하는 환경과 농업, 농업을 통해 지구촌 환경·식량문제를 살펴보는 지구촌 이야기 등으로 구성됨. 〈계속〉
※ 이 글은 2013 4-H정책세미나 주제발표 내용을 일부 요약하여 개재한 것입니다. 〈편집자 주〉

▣ 청소년 농업소질개발과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학교4-H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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