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1 격주간 제758호>
후계인력육성 입법 위한 4-H정책세미나 국회 귀빈식당서 개최
“청년농업인 육성은 농업발전 필수조건”

지난 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4-H청년농업인 육성기금조성 입법을 위한‘농업·농촌 지속가능성장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열린 4-H정책세미나에 17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한 150여명의 4-H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위기에 처한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육성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4-H가 나섰다.
지난 60여년간 농업후계인력을 비롯한 인재를 육성해온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는 지난 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4-H청년농업인 육성기금조성 입법을 위한 ‘농업·농촌 지속가능성장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관련기사 2·6면〉
이홍기 회장 개회사 손인춘 국회의원 환영사
이번 세미나는 손인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4-H본부가 주관했으며,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농축산연합(회장 김준봉)이 후원했다. 오전 11시에 열린 세미나 개회식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17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해 후계농업인 육성을 위한 4-H의 노력에 응원을 보냈다.
또 윤천영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김기윤 축산경제신문 회장 등 농업계 인사와 임수진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강장구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장을 비롯한 한국4-H본부 자문위원과 연구위원, 시도본부 회장과 지도자, 청년농업인4-H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이홍기 한국4-H본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업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업 후계인력의 유입은 부족한 형편이며, 국민들의 농업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우리 농업의 내일을 기대할 수 없으며, 안보산업이자 생명산업인 농업의 발전 없이는 우리 사회의 안녕과 발전도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손인춘 의원은 환영사에서 “생명산업, 안보산업으로서의 농업이 다시금 활력을 되찾고 1·2차 산업을 넘어 6차 산업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루 속히 대책들이 마련되고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청년농업인의 조직적 육성 및 지원을 통한 영농후계인력의 저변확대야말로 국가적 화두인 청년 일자리 해결은 물론,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개회식에 이어 김성수 서울대명예교수(한국4-H본부 부설 농촌청소년문화연구소장)의 진행으로 가진 정책세미나에서 허승욱 단국대교수가 ‘농업·농촌 지속가능성장 위한 미래전략(4-H청년농업인 지원제도의 방향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또 김종선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영창 교수(서울문화예술대학교 평생교육청소년학과), 이성희 대표(한길영농조합법인, 충남4-H연합회 부회장), 이명숙 과장(농촌진흥청 지도정책과)의 지정토론과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있었다.
허승욱 교수는 ‘4-H를 통한 농업인력 육성으로 농업ㆍ농촌 발전의 선도세력화’와 ‘농촌활력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4-H회원 육성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허 교수는 충청남도의 ‘4-H회원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예로 들며 “이 사업이 청년농업인을 농업에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4-H대학을 운영해 청년농업인들간의 네트워크 강화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교수는 청년농업인 지원제도의 방향으로 △4-H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시스템의 체계화 △청년농업인 육성정책과 일자리 정책의 연계 △‘4-H청년농업인 육성기금 조성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충남4-H연합회 부회장이자 한길영농조합법인 대표인 이성희 회원은 2002년에 귀농 후 4-H회에 가입해 또래 젊은 농업인들과 교류 및 활동을 하면서 충남에서 실시하는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소득을 증대한 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우리 농촌에 청년농업인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손인춘 국회의원과 한국4-H본부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시된 청년농업인 육성 방안과 의견을 수렴해 우리 생명산업을 지키는 실력있는 4-H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청소년들이 후계농업인 및 농산물 소비자로 성장하는 데 뒷받침이 될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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