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5 격주간 제759호>
[우리의 민속놀이] 달팽이놀이

여름철 마당이나 공터에 달팽이집 모양의 놀이판을 그려놓고 하는 어린이들의 놀이다.
평평한 땅에 막대기를 이용해 나선형의 원을 여러 개 겹쳐 달팽이집을 그린다. 10~30여 명의 아이들이 편을 나누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편은 달팽이집 바깥에서 안으로, 진편은 달팽이집 안에서 바깥으로 동시에 달려 나간다. 달려가다가 상대편을 만나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 사람을 출발했던 자기 집으로 되돌아간다. 진 쪽에서는 재빨리 다음 사람이 나가고, 이긴 사람은 계속 뛰어간다. 상대편 담 안까지 먼저 도착하는 편이 이긴다. 중국 연변에서도 이 놀이가 행해지는데, 우리와 거의 유사하나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 사람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앉는다. 뒤에 나오는 사람이 이겨서 앉아 있는 사람을 쳐주면 그제야 살아나는 것이 차이점이다.
방법이 간단하고, 일정한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체력 단련은 물론이고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안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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