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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1 월간 제75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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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평창송어축제 |
팔딱팔딱 송어와 함께 하는 겨울이야기
해발 700m의 하늘아래 첫 동네, 강원도 평창은 예로부터 매년 겨울이 되면 눈이 많이 내려 옆집끼리 서로 줄을 매어놓고 그 줄을 따라 눈 터널을 만들어 왕래를 했을 정도로 눈이 많이 내렸다. 차가운 바람에 강물이 얼어붙으면 큰 바위로 두드려 겨울 물고기 사냥을 해서 한 끼를 때우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이렇게 열악한 자연환경 조건을 축제로 승화시켜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22일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송어축제가 한마당 펼쳐진다.
평창군 오대천 일원에서 여섯 번째 열리는 평창송어축제는 그 역사는 길지 않지만, 내용면에서 알차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는 첫 번째 체험은 두텁게 언 얼음을 동그랗게 깨어 구멍을 낸 후 낚싯대를 드리워 송어를 잡는 얼음낚시다. 또한 한겨울 추위도 아랑곳 않고 얼음물 속으로 뛰어 들어가 어른 팔뚝만큼 큰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송어맨손잡기도 참여할 수 있다. 평창은 송어양식을 최초로 시작해 다른 지역 송어에 비해 살이 차져 맛이 뛰어나고 힘이 쎄서 손맛도 그만이다. 현장에서 낚시도구를 구입할 수 있으며,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와 구이로 요리할 수 있는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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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평창송어축제가 지난 12월 22일부터 오는 2월 3일까지 한 달 이상 강원도 평창군 오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얼음낚시, 눈썰매 등 한겨울 추위를 날려버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얼음 아래로 흐르는 물을 볼 수 있는 맑은 얼음 위에서 가족 모두가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겨울레포츠도 준비되어 있다. 사각 나무판에 두 날을 단 전통의 얼음썰매, 얼음 위를 달리는 사륜오토바이, 소형 경주용차인 얼음카트 등을 타고 얼음 위를 달리면 추위와 근심을 한꺼번에 날려 보낼 수 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인 평창군의 축제장에서 눈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놀이도구다. 누구나, 어디에서나 탈 수 있는 눈썰매를 비롯해 다양한 놀이체험들이 준비된다. 바나나 모양의 튜브를 타고 함께 내려가거나 둥근 튜브 위에 혼자 올라앉아 내려가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다.
동장군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이번 겨울 외부 활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송어도 잡고 눈썰매도 타며 추위를 이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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