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이루고 길을 만드는 밥상문화
한·중·일의 음식 비교를 통해 알아본 3국의 문화적 고유성과 문화적 유전자를 다룬 ‘한 중 일 밥상문화’.
음식을 향한 국민의 태도, 정치에 투영된 음식문화, 미용과 보양식 등을 통해 3국의 국민성을 탐구한다. 나아가 ‘쌀’이라는 동일한 문화의 뿌리를 갖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도 자연적, 민족적 특성 차이로 인해 독자적으로 발전한 음식문화에 대해 설명한다.
왕들의 건강을 위해 소박하고 검소했던 한국의 수라상과 화려한 상차림으로 유명한 중국의 전통 궁중요리, 쇼군의 절제된 아침상을 통해 한·중·일 음식문화의 DNA에 대해 알 수 있다. 전통적 일본에서 쌀과 벚꽃을 동일시 하는 이유, 이빠진 그릇을 사용하는 중국인의 특성 등의 에피소드는 책의 재미를 한층 더해 준다.
〈김경은 지음 / 이가서 펴냄 /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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