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1 월간 제750호>
[우리의 민속놀이] 가락지찾기놀이
가락지찾기놀이는 겨울철에 여자아이들이 방 안에서 가락지를 가지고 즐기는 놀이로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많이 행해졌다. [사진출처:한국전통이미지DB]
겨울철에 여자아이들이 방 안에서 가락지를 가지고 즐기는 놀이로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많이 행해졌다. 가락지는 두 짝의 고리로 된 것이고, 반지는 한 짝의 고리로 된 것으로 ‘한 쌍을 나눈 반(斑)’이란 뜻이 담겨 있다.
가락지찾기놀이를 하기 위해서 먼저 여자아이들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술래를 정한다. 술래는 아이들이 둘러앉은 원 가운데 들어가 눈을 감거나 가린다. 술래를 제외한 여자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가락지를 옆 사람에게 돌리다가 술래 몰래 한 사람이 감춘다. 술래는 여자아이들의 ‘됐다’는 신호에 따라 눈을 뜨고 가락지를 감춘 사람을 찾는다. 이때 둘러 앉은 여자아이들은 술래가 가락지를 찾지 못하도록 시치미를 떼거나 자기가 가락지를 가진 것처럼 혼란을 주기도 한다. 술래는 누가 가락지를 가지고 있는지 찾기 위해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관찰하다가 한 사람을 지목한다. 가락지를 숨기고 있던 사람을 지목하여 가락지를 찾으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계속 술래를 해야 한다. 이때 가락지를 감춘 사람을 찾지 못한 술래는 둘러앉은 여자아이들의 요구에 따라 노래부르기 같은 벌칙을 받고 다시 놀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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