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1 월간 제749호>
서울메트로 강남역 2호선에서 벼화분 전시행사 가져
지하철역에 전시된 벼 보며 가을정취 느껴

한국4-H본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메트로 2호선 강남역에서 벼화분 및 과제장을 전시하고, 보리심기체험행사도 가졌다.
서울의 지하철 가운데서도 이용객이 많기로 유명한 서울메트로 2호선 강남역.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곳을 찾는 많은 서울시민들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삭막하기만 한 지하공간에 무르익은 벼들이 바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가 마사회 특별적립금을 지원받아 개최한 제5회 벼화분재배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벼화분들이 전시되었기 때문이다.이 벼화분은 지난 4월 시민들로부터 국민농부를 신청받아 배부한 것으로 그동안 정성껏 키워 출품한 것들이다. 특히 지난 6월 8일 강남역의 같은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1000개의 벼화분을 나눠주었는데, 볍씨가 싹을 틔워 한여름 잘 자란 벼들이 가을을 맞아 누렇게 익어 전시가 된 것이다.
사흘 동안 진행된 강남역 벼화분전시장에는 벼를 가꾸면서 적은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 청소년, 일반인들의 과제장이 전시되었다. 또 보리심기체험행사도 함께 열려 벼에 이어 올 겨울 보리를 가꾸며 우리 농업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6월 벼화분배부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농촌희망나무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들의 바람 때문이었을까? 가뭄과 태풍으로 유난히 어려움을 겪었던 농촌이었지만 가을을 맞아 추수의 기쁨은 농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느끼는 감정이다. 그래서 이곳에 전시된 벼화분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에는 따뜻함이 묻어났다.
한편, 올해 열린 벼화분재배콘테스트는 지난 4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접수와 홍보행사 등을 통해 모두 1만3000여개가 배부되었다. 이 가운데 단체 및 개인 참가 우수작품을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농촌진흥청에서 500여개를 출품받았다. 이어 엄정한 심사를 거쳐 9월 23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143명을 시상하고, 과천과학관 및 서울대공원 전시행사를 거쳐 마지막으로 강남역에서 시민들에게 선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적극 협조하고 참여한 김왕수 강남역장은 “늘 일상에 쫓기는 서울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한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앞으로 4-H가 이런 행사를 많이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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