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1 월간 제743호>
[이 한 권의 책] 엄마보다 이쁜 아이

상처 입은 맘에 바르는 연고 같은 동시

무지개를 닮은 정진아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엄마보다 이쁜 아이’.
독자는 동시를 통해 한 시골 마을의 유일한 아이인 소년 ‘수철이’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머니와 살면서 외로워 하던 수철이가 자신처럼 할머니 집에 살러온 소녀 ‘다연이’를 만나 밝고 긍정적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뭉클하게 그려진다. 편부모 가정이나 조부모 가정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족이나 친구와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의 상처를 따스하게 감싸 안으면서 공감과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행복과 웃음을 찾는 노력도 멈추지 말라는 조언도 건네고 있다.
 〈정진아 지음 / 강나래 옮김 / 푸른책들 펴냄 /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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