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1 월간 제734호>
[4-H 강단] 21세기 사회발전과 여성4-H인의 역할 ③

김 준 기  한국4-H본부 회장

여성4-H회원의 역할과 활동은 어떠해야할까?

미래사회는 여성이 중심이 되는 사회이며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한다. 분명 여성의 역할이 한층 증대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여성4-H회원들은 시대와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보다 주체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도전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 개인의 역량과 능력에 맞게 일을 해야 함과 아울러 보다 크게 보다 넓게 활동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익혀야 한다.
미래시대는 5T시대 또는 8T시대라고 하며, 미래사회는 다원화 사회이고 다양화 사회이며, 동시에 지구촌화(세계화)시대이며 지방화시대이다.
민주화 사회가 보다 빠르게 발전할 것이며, 지방자치시대에 참여의 폭과 범주도 대단히 넓어질 것인데, 이러한 시대요구와 사회 흐름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과 역량을 키우고 배양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성자신이 지금까지의 전 근대적 봉건적 남성우월 의식 앞에 스스로 여성의 능력과 역할을 비하하거나 포기하고 좌절하는 패배주의 의식을 벗어 던져야한다. 여성의 자아의식을 확립해야 하며, 가치관과 시각, 사회의식과 사고와 행동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 21세기는 8T시대 :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ET(환경기술). NT(나노기술). CT(문화기술) HT(인간화 기술). GT(녹색기술) ST(스마트 기술)

* 미래사회의 특징 :
· 세방화(Glocalization) : 세계화와 지방화
· 협치(Governance) : 정부와 비정부기구(NGO. NPO)
· 민주화와 다원화사회 (사회구성체)
· 정보화와 다양화 시대 (제3의 물결)
· 무한경쟁과 화해 협력 (통합과 연대)

지역사회에서 여성4-H회가 할 수 있는 과제나 사회활동이 얼마나 많은가.
가정에서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여성4-H회원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거리(과제)를 찾아야 한다. 그 일거리를 활동과제로 선택하여 실행에 옮기자.
오늘 보다 나은 나, 오늘보다 성장 발전하고, 좋은 일을 더욱 더 잘 할 수 있는 생활을 하여야 한다.
1994년 ‘세계가족의 해’에 설정한 중심 활동의 방향에 하나가 ‘민주적 가족’ ‘동반자적 가족 만들기’였다.
구체적인 예로 ‘함께하는 가족활동’, ‘자발적으로 가사일 하기’, ‘경제적 책임의 공유’, ‘공동의사결정’을 하는 ‘토론(대화)문화의 정착’, ‘변화에 대한 개방성과 능동적 대응’, ‘성 역할 개념의 융통성’ 등이다.
2002년 7월에 정부도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을 제정하여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여성농어업인의 능력개발과 지위향상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1992년, 세계 환경발전 위원회에서는 ‘우리 공동의 미래’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경제개발에 대한 환경적 새로운 가치체계를 지속가능한 개발(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이념을 발표하였다.
‘지속가능한 개발’이란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 문화적 가치가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사회적 개발, 환경 생태적 개발을 말하며, 인간의 기본 욕구가 충족되고 평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인간의 삶’이 실현되어야 함을 목적으로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 밖에 유엔개발계획(UNDP)의 1996년 연차보고서에서도 사회개발의 목표를 경제성장목표가 아닌 ‘인간개발’에 두고 경제성장주의의 반성을 촉구하며 발전패러다임의 전환을 전 세계 국가에 권고하였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
· 고용을 수반하지 않는 성장
· 빈부의 격차가 확대되는 ‘냉혹한 성장’
· 민주주의나 개인의 사회진출을 동반해 내지 못하는 ‘소리 없는 성장’
· 고유문화를 무시한 획일적인 ‘얼굴 없는 성장’
· 자원낭비 형 ‘미래 없는 성장’을   지적하였다.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우리의 밝고 올바른 사회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하겠다.
우리 여성회원이 먼저, 아니 청년4-H회원과 함께 우리 4-H회와 우리 사회와 우리나라, 인류를 위하여 우리의 지혜와 덕성, 기와 예, 건강한 몸을 가꾸고 다듬으며, 지역4-H운동과 지역(농촌)사회발전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우리 여성4-H인들의 몫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우리 여성4-H인이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개인과 가정 중심의 생활을 기초로 한 이웃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는 일거리로서는 협동조합 및 공동체생활 (소비자생활협동, 도농 직거래, 로칼 푸드 운동, 우리농산물공동판매 등), 한 가족모임 공동체(다문화 가족과 한 가족 되기, 다문화가족의 자녀 한글 및 우리 말, 우리 전통문화 가르치기, 우리 전통문화 익히기 등), 농심운동 및 우리운동, 다양한 학습 및 생활과제 (농심과제, 자연학습과제, 체험학습과제 등) 등이 있다.
지역사회 활동과제로서는 우리 먹을거리 먹기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 교육, 문화 예술, 문학, 생활체육, 여성생활교양 및 생활예절교육활동, 지역사회 학교, 학생4-H과제학습지도, 도농체험학습지도 및 활동, 녹색소비생활의 실천운동(환경마크(에코 라벨링), 지역농산물구입, 아나바다 등), 자연 및 환경 살리기 교육 및 실천운동, 푸른농촌희망찾기운동, 여성리더십 배양 학습 활동 등이 있다.
그밖에 가정생활과 지역사회 요구와 연계된 각종 지역사회 봉사활동들이다.
이러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에 여성4-H회를 조직하여야 한다. 물론 지역4-H연합회를 통하여 또는 생활개선회원들과 공동으로 각종 여성프로그램을 추진할 수도 있고, 지역여성4-H회의 독자 프로그램을 가지고 활동 운영하는 것이 한층 바람직할 것이다.  <끝>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서산 서일고등학교4-H회] 심폐소생술 과제교육 실시
다음기사   농촌현장에서 농산물과 자연·환경 사랑하는 심성 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