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망각’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인터넷연구소 교수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의 ‘잊혀질 권리’.
저자는 디지털 환경에서 ‘지워지지 않는 기록’의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한다. 디지털 기술이 만든 완벽한 기억의 세계 속에 갇혀 잊어버리는 법을 잊은 사회에 던지는 치열한 고민과 통찰이 담겨 있다. 우리 뇌가 진화를 통해 습득한 ‘망각’의 가치를 재평가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다시 되살려내는 대안을 찾고자 한다. 더불어 인권 침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를 위한 ‘잊혀질 권리’에 대해 일깨운다.
미국 정치학회(APSA)에서 과학·기술·환경 분야의 정치적 이슈를 다룬 최고의 도서에 주는 ‘돈 K. 프라이스 상’뿐 아니라, 미국 미디어생태학협회(MEA)의 ‘마션 매클루언 상’을 받았다.
〈빅토어 마이어 쇤베르거 지음 / 구본권 옮김 / 지식의 날개 펴냄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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