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1 월간 제734호>
[이달의 세시풍속] 칠석
칠석날의 가장 대표적 풍속으로는 여자들이 길쌈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직녀성에게 비는 것이다. 이 날 새벽에 부녀자들은 참외, 오이 등의 초과류(草菓類)를 상위에 놓고 절을 하며 여공(女功:길쌈질)이 늘기를 빈다.

음력 7월 7일은 칠석(七夕)이라 한다. 이 날은 1년 동안 서로 떨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만나 회포를 풀고 다시 헤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칠석날 전후에는 부슬비가 내리는 일이 많은데, 이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 준비를 하느라고 먼지 앉은 수레를 씻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칠석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해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라 하며, 이튿날 새벽에 비가 내리면 이별의 슬픈 눈물이라 한다. 이때의 비를 ‘눈물 흘리는 비’, 곧 ‘’쇄루우(灑淚雨)’라고도 한다.
칠석날의 가장 대표적인 풍속으로는 여자들이 길쌈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직녀성에게 비는 것이다. 이 날 새벽에 부녀자들은 참외, 오이 등을 상위에 놓고 절을 하며 여공(女功:길쌈질)이 늘기를 빈다. 혹은 처녀들은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은 다음, 그 위에 고운 재를 평평하게 담은 쟁반을 올려놓고 바느질 재주가 있게 해 달라고 비는데, 다음날 재 위에 무엇이 지나간 흔적이 있으면 영험이 있다고 믿었다.
이 날 각 가정에서는 밀전병과 햇과일을 차려놓고, 부인들은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무병장수와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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