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1 월간 제731호>
[학교4-H회 육성 위한 협력관계 구축방안]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4-H인재 육성하자 上

박 현 성 (전북 익산고등학교 4-H지도교사 / 전북4-H지도교사협의회장)

지도기관·유관단체와의 파트너십 형성
4-H활동의 내실화·효율화 위한 토양돼


단위 학교4-H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4-H육성·지도기관의 업무 협조와 유관 기관단체와의 파트너십의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육성·지도기관의 협조 없이는 단위 학교4-H회의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4-H지도교사는 이들 기관과의 업무 협조를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육성·지도기관에 무엇을 해 달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지도교사로서 단위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먼저 수행하고 업무를 서로 협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유관기관·단체와의 파트너십은 4-H활동이 보다 효과적으로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게 하는 토양이 된다.
지금부터는 4-H지도교사로서 단위 4-H회, 시군 4-H지도교사협의회, 도 4-H지도교사협의회를 운영해 오며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학교4-H회 육성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민간부문 4-H육성·지도기관

◆시군4-H본부와의 관계

시군4-H본부는 학교4-H회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기관이다. 시군의 형편에 따라 아직 시군4-H본부가 조직되지 않고 있거나 과거 후원회 성격을 띠고 있는 시군도 있지만 학교4-H활동의 가장 밑바탕에서 지원을 해 주고 있는 기관이 시군4-H본부이다. 시군4-H본부와의 관계는 시군단위의 4-H지도교사협의회에서 주축이 되어 서로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군단위의 지도교사협의회에서 지역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시군4-H본부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시군단위의 프로그램 활동에 시군4-H본부 임원들의 자원봉사 협력을 요청하거나 지역의 축제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서로의 유대관계를 확실히 할 수 있고 이런 관계 속에서 학교4-H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도4-H본부와의 관계

최근 4-H후원회와 4-H연맹 등의 4-H선배조직이 통합하여 4-H본부로 전환되고 4-H본부가 민간영역의 4-H지도·육성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체제로 바뀌면서 많은 4-H지도교사들이 학생4-H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였다. 후원회와 연맹 등 선배조직이 통합하여 새로운 4-H본부가 만들어졌을 때 4-H활동이 학생4-H부분은 소외되고 4-H출신자 위주의 활동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시·도4-H본부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학교4-H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전북에서는 4-H본부로 통합된 후 학생4-H활동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늘었고 회장님을 중심으로 한 본부 회원들이 학생4-H활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예산을 사용하는 7인의 이사회에도 도4-H지도교사협의회 회장이 당연직 이사로 편성되어 있어 4-H예산 중 학생4-H활동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시·도4-H본부와의 관계는 시·도 단위의 4-H지도교사협의회에서 협력하여 원만한 학교4-H활동을 유도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시·도4-H본부는 한 지역의 4-H활동을 총괄하며, 지도교사협의회의 연수 활동 지원, 도 단위 학생4-H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4-H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해 주는 기관이다.
다만, 도4-H본부의 비상근 사무국장 운영 등으로 체계적인 학생4-H활동이 미흡하지만 지도교사협의회와 지속적인 상호 관계 속에서 체계적인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4-H지도교사 연수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계획 운영 등을 시·도4-H본부와 지도교사협의회가 서로 협의하여 진행하고 처리 결과를 일정한 양식의 형태로 도4-H본부에 비치하도록 함으로써 추후에 연수와 관련된 증빙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4-H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이러한 형태로 운영한다면 도단위의 4-H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4-H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 4-H본부와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도4-H지도교사협의회와 시군4-H지도교사협의회 임원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모든 활동에서 임원진들이 조직적으로 일 처리를 해 가는 모습을 보여야 본부에서도 학교4-H활동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지도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한국4-H본부와의 관계

한국4-H본부는 전국의 4-H활동을 총괄하는 4-H활동주관단체다. 그러므로 한국4-H본부와는 도단위 4-H지도교사협의회 및 시군단위 4-H지도교사협의회에서 학생4-H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을 필요로 한다.
한국4-H본부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 운영에 함께 하며, 학생4-H회원 잡지인 4-H와 푸른세상, 한국4-H신문 등을 통해 학교4-H활동을 대외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학교4-H활동 활성화와 대국민 4-H인식제고를 유도할 수 있다.
한국4-H본부 홈페이지(www.korea 4-h.or.kr)를 통해 시행되는 각종 프로그램 및 교육 연수의 내용과 일정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 자료은행에는 4-H활동과 관련된 각종 교육자료와 서식이 탑재되어 있어 필요한 내용을 파악하고 적극 활용한다면 4-H활동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공공부문 4-H육성·지도기관

◆시군농업기술센터와의 관계

시군농업기술센터는 4-H육성 공공부문의 정부기관으로 4-H육성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학생4-H회 조직 등록, 시군단위 지도교사협의회 활동 지원, 시군단위 학생4-H활동 운영 등을 시군4-H본부와 협의하여 처리하는 기관으로 학생4-H활동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시군농업기술센터와는 시군단위지도교사협의회에서 시군단위 학생4-H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신규 4-H지도교사 중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모든 일들을 다해 주기를 바라며 각종 지원과 행정적인 처리, 교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인사상의 서류까지도 센터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어 농업기술센터 담당지도사와 불필요한 언쟁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학교4-H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의 담당지도사와 원만한 관계 유지가 필요하며 담당자의 고충을 이해하고 지도교사협의회에서 적극 협력하여 처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시도 농업기술원과의 관계

과거에는 4-H활동이 대부분 관주도로 이루어졌다. 4-H담당지도사의 재량 하에 예산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그 프로그램에 의해 지역의 4-H활동이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북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시군, 도 단위의 지도교사협의회가 체계적으로 조직, 운영되면서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학생4-H활동 예산이 늘었고 프로그램을 지도교사협의회와 협의 하에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학생4-H활동에 좀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편성된 예산을 바탕으로 도 지도교사협의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도교사협의회의 조직이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학생4-H활동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도 농업기술원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도 지도교사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 지도교사협의회의 노력 여하에 따라 예산 확보가 수월하고 조직이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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