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1 월간 제731호>
[지역축제] 제37회 보성다향제

차·꽃·소리 삼박자가 빚어내는 풍류

녹차는 수천 년의 긴 역사를 가진 기호음료이자, 건강음료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삶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해 주었고, 웰빙 열풍과 더불어 그 효능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들어 녹차의 효능이 현대인의 건강과 미용에 대한 특효가 입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국 녹차 생산량의 35%를 생산하는 전라남도 보성군은 대한민국의 녹차수도로 명실상부하게 자리 잡았다.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고문헌의 기록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 보성은 예부터 차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녹차를 만들어 왔다.
또한 녹차는 해양성기후와 대륙성기후가 맞물리고 사질양토에다 강수량이 많아야 하는데, 보성의 차밭은 1939년 무렵에 이 같은 조건들을 모두 갖춘 활성산 자락 일대에 30ha가 조성된 후 그 면적을 점차 확대해 나왔다.
이처럼 오랜 역사와 함께 최대의 차 생산지며 발상지인 전남 보성에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제37회 보성다향제가 열린다. ‘녹차의 향연! 삶의 여유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한국차소리문화공원 및 보성차밭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1985년 5월 12일 ‘다향제’라는 이름의 차문화 행사를 활성산 기슭의 다원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한 이래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하게 된 보성다향제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남 보성군 한국차소리문화공원 일대에서 ‘녹차의 향연! 삶의 여유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제37회 보성다향제가 열린다.

특히 금년의 다향제는 차와 소리와 철쭉이 함께 어우러진 테마축제로 정갈한 보성녹차에 전통가락과 철쭉향이 더해서 조상들의 풍류를 맛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한다.
보성다향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체험행사는 ‘다함께 차만들기’로 푸르른 차밭에서 찻잎을 직접 따서 고르고 덖어서 나만의 녹차를 만들 수 있다. 자신이 만든 차를 제대로 마시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다도 예절체험 부스를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시는 녹차뿐만 아니라 ‘섬유에 그리는 녹차이야기’라는 테마 아래 천연염색체험을 할 수 있고, 녹차 족욕체험, 찻사발 만들기, 녹차뷰티 건강미용 체험 등 녹차의 다양한 변신을 맛볼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 남도의 따스한 인심과 함께 열리는 보성다향제를 찾아가 차내음과 철쭉향 속에서 낭만과 여유를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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