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1 월간 제731호>
<이 한 권의 책> 구덩이

가끔은 구덩이에 빠져도 좋겠다

지독히 운 없는 소년이 사막 한가운데 갇히지만, 그곳에서 진정한 성장과 우정을 손에 넣는다는 이야기 ‘구덩이’.
소년 옐네츠는 유명 야구 선수의 운동화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초록호수 캠프’라는 소년원에 끌려간다. 그곳은 문제아들을 사막 한가운데 모아놓고 인격수양을 시킨다며 강제로 구덩이를 파게 하는 곳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옐네츠는 자신의 잠재력에 눈뜨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훌륭히 성장해간다.
강제 노동, 대대손손 이어지는 가문의 저주, 인종차별로 인한 비극적 사랑, 언뜻 보기에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인물과 장소, 사건이 질긴 인연과 운명의 끈으로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루이스 쌔커 지음 / 김영선 번역 / 창비 펴냄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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