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캐러 혼저옵서예~
양치식물 고사리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고사리는 예부터 애용되던 식물이다. 우리 조상들은 봄철에 고사리를 꺾어서 정성스레 말린 후 차례상에 올리거나 전통음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나 깨끗하고 살이 통통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한라산 고사리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주도의 특산물인 한라산청정고사리를 오감으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봄내음이 가득한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 일대에서 23일과 24일 양일간 ‘한라산청정고사리 축제’가 열린다.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봄철 체험관광축제라고 한다.
특히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먼저 가족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는 고사리꺾기대회, 고사리보물찾기, 고사리골든벨, 가족소망 연날리기, 올레코스 걷기대회, 물영아리오름 등반, 수망리트레킹코스 걷기 등이 있다. 한라산의 동남쪽 남조로변의 넓은 들판에서 가족들과 고사리 꺾으며 살을 부대끼기도 하고 올레코스를 걸으며 그동안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도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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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라산청정고사리 축제는 23, 24일 양일 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고사리꺾기대회, 고사리보물찾기, 고사리골든벨, 고사리 백일장 등 고사리에 관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
한편 축제에 참여한 아버지들을 위한 맞춤 행사로는 고사리배 전국 골프대회, 고사리 팔씨름대회 등이 있으니 아버지들은 직접 참여하고 가족들은 사랑의 마음을 담아 응원을 해 보자.
그런 다음 미용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들을 위해 마련된 고사리 한방뷰티팩 시연 및 판매장을 방문해 어머니들의 봄철 건조해진 피부를 달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고사리빵 시식회 및 판매, 고사리 백일장, 고사리 생태관 등은 자녀들에게 안성맞춤인 행사들이다.
그밖에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부대행사로 지역 농·수·축 특산물 직거래 장터, 읍면동 명품 브랜드관, 향토음식점 등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만든 고사리와 관련된 작품도 전시한다.
축제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으면 서귀포시 관광진흥과(064-760-2662)로 문의 하면 된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넓은 물영아리 들판에서 고사리를 꺽으며 봄을 꺾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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