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1 월간 제727호>
<학교4-H 탐방> 모둠북 과제활동, 교내외 자랑거리로 발돋움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황정숙 교장>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4-H회는 지난해 9월에 개최된‘제4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특기과제경진부문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 활동의 일환으로 참가한‘청소년국제문화교류행사’에서 중국대표 청소년과의 기념사진.
서서울생과고 4-H회원들은 모둠북 과제활동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 서고 있다.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는 4-H회원들.
주변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에 저축·절약·노력의 건학이념으로 개교한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황정숙)는 1983년부터 4-H활동을 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학교다. 서서울생활과학고4-H회(회장 이혜민·주윤진 이상 3학년)는 현재 모듬북팀 35명(1학년 13명, 2학년 11명, 3학년 11명), 치어리더팀 22명(1학년 9명, 2학년 7명, 3학년 6명) 등 총 2개팀에 57명의 회원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후배간 유대관계 돈독

최양진 지도교사의 열정으로 회원들의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서서울생활과학고4-H회 모듬북팀은 해를 거듭하며 회원 수가 점점 늘어 현재 35명에 이른다.
최 지도교사의 열정이 교장, 교감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료 선생님들의 배려와 어우러져 학교 학생들 및 지역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승환 교감선생님은 “버릇없고 꿈도 없던 학생들이 4-H활동을 하면서 사람 됐다는 말을 듣는 것을 보면, 4-H활동은 대인관계능력 향상은 물론 전인적 인성을 함양하는데 더 없이 안성맞춤인 청소년활동”이라고 강조한다. 전 교감선생님은 수년간 4-H지도교사 생활을 했으며 지금도 4-H활동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서서울생활과학고4-H회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회원들은 주로 이른 아침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모듬북 연습을 틈틈이 하고 있다.
다수의 크고 작은 북·장구·꽹과리·징 등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기량 차이가 많은 경우도 있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고루 향상시킬 수 있었고, 드디어 지난해 9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다름 아닌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한 ‘제4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에서 특기과제발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게 된 것.
“4-H회원들이 전국 과제발표대회에서 수상을 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게다가 다른 학교 학생들과 친분을 쌓으며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고 최 지도교사는 말한다.
또 서서울생활과학고 학생들의 큰 잔치로 매년 10월 교내에서 열리는 ‘서서울종합예술제’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고, 서서울제의 모듬북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큼 화려하고 웅장해 학생들의 호응도 좋다.
무엇보다 준비 과정에서 선배 4-H회원들이 후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전수해 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가장 예뻐 보인다는 최양진 지도교사. 선후배 사이의 돈독한 유대감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한편 회원들이 활동하는데 애로점도 털어놓는 최 지도교사는, “모듬북팀은 많은 장비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활동이어서 소요되는 운송비와 악기 수선비를 충당하기 어렵고, 치어리더팀도 의상을 준비해야 하는 등의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각종 경연대회와 거리축제 참가는 물론, 매년 가을에 학교 근처에 사는 어르신들을 초청해서 경로잔치를 베풀고 인근에 위치한 궁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위문공연을 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소홀함이 없다.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4-H회는 지난해 9월에 개최된 '제4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특기과제경진부문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 활동의 일환으로 참가한 '청소년국제문화교류행사'에서 중국대표 청소년과의 기념사진.


배우며 활동하고 활동하며 배워

서서울생활과학고4-H회는 매년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한호)가 주관하는 청소년의 달 행사, 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소년국제문화교류행사, 효나눔축제, 평화통일염원청소년야영수련회, 구로청소년문화존행사 등에서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치어리더팀은 지난해 10월‘점프구로 동아리대회‘에 참가해 동상에 입상하기도 했다. 모듬북팀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킨 공연활동을 통해 4-H이념을 실천하고 있다면, 치어리더팀 학생들은 땀 흘리며 아름다움을 일구는 체육(體育)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H라고 하면 농업만 떠올리는데 우리 학생들은 공연활동을 하면서 문제해결능력과 사회성이 향상되고, 부지런해지고 있다”고 최 지도교사는 말한다.
옆에 있던 최현지 회장(치어리더팀·2학년)은 “4-H활동을 하면서 추억으로 남은 것은 농촌체험활동이에요!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농촌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었으니까요”라고 거든다.
최현지 회장의 말처럼 도시의 학교4-H회에서 선호하는 활동은 바로 농촌체험활동이다. 어려서부터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한 ‘서울특별시 학생4-H회원 클로버현장체험학습’을 통해 땀 흘리며 농산물을 수확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알게 됐다는 회원들. 최 지도교사는 “도시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4-H활동을 통해 접하면서 청소년기 인성함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행사나 교육의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4-H활동을 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청소년으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최 지도교사의 바람처럼 전국에 있는 학생4-H회원들이 더욱 더 알찬 과제학습활동을 펼쳐 올바른 민주시민의 모습으로 변화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신호철 기자 ldshc@4-h.or.kr〉

서서울생과고 4-H회원들은 모둠북 과제활동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 서고 있다.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위문공연을 펼치고 있는 4-H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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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환 서서울 파이팅~~~ 2011년 모든 4-H회원들 대박나세요. [2011-01-03 오전 11: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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