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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1 월간 제72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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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백일장 장려상> 찬란한 백제문화를 품은 소중한 대한민국 |
정 나 리 회원 (충북 옥천군 옥천여자중학교 2학년)
2010년 9월 11일 오후에 백제문화 유적지 탐방을 다녀왔다. 우리 전국 4-H회원 400명과 함께 백제문화 유적지로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박물관이라는 곳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곳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옛 도구, 토기 등을 만나게 되니 너무 신기했다. 다니면 다닐수록 재미있어 졌다.
처음 도착한 곳은 국립부여박물관이었다. 처음 들어서자마자 송국리 유적이라는 내용과 함께 송구리형 집터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내가 초등학교때, 그리고 중학교 국사시간에 배운 ‘움집’이라는 집과 매우 흡사하였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문화를 품고 사비 때의 수도인 부여에 있다. 나는 정문을 통해 제1전시실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충남지역의 선사문화와 백제 이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원삼국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매우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 거친무늬거울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의 단추같이 생겼다. 부여 군수리라는 토기도 있었다. 그리고 사택 지적비라는 비가 하나 있었다. 한자로 써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뜻 깊은 비석 느낌이 들었다.
제2전시실로 들어가니 백제금동대향로가 있었다. 이것은 내게 매우 익숙한 유물이었다. 국사교과서에서 많이 보고 시험문제에도 많이 나와 매우 눈에 익어서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고,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 용과 봉황이 있어 조형미를 자랑하는 백제금동대향로를 통해 백제인들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과 문화적 품격이 돋보였다. 만약에 내가 백제 시대에 살았다면 이렇게 좋은 문화유적을 남기지는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이라는 긴 이름이 끌려 가까이 보게 된 유물.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이 사리감은 백제창왕 13년때 공주가 사리를 공양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사리감은 부처님을 화장한 뒤 나온 뼈나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과 함께 사리를 보관하는 곳이다. 또, 벼루와 남근형루간 등의 전시물도 볼 수 있었다.
제2전시실을 나와 제3전시실로 향했다. 여기는 백제의 불교예술, 공예, 건축, 기와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불상이 있었고, 청동제 답신, 산경치무늬 벽돌도 있었다. 그리고 금동보살입상이라는 불상이 있었다. 온화한 모습을 갖춘 불상이 아름답고 신기했다. 이 금동관음보살입상은 화불과 손에 쥔 보주와 우아한 자태로 백제불상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증유물실에는 30년간 수집, 기증한 백제시대 토기가 있는데 세발토기 등이 있다.
우리는 걸어서 부여국립박물관을 빠져나와 다시 정림사지박물관으로 향했다. 걸어다니느라 다리가 아팠지만 마음은 가벼웠다.
정림사지박물관은 백제 사비시기의 불교와 불교문화를 보여주었다. 박물관의 건물형태는 ‘卍’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정림사지란 백제 말 123년 도읍기를 통틀어서 남아있는 백제 유적으로 백제 사비도성건설과 함께 세워졌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명문을 통해 정림사지라 부른다 한다. 백제의 불교수용과정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불교가 전래된 시기는 침류왕 때로 불교를 처음 들여온 승려는 동진에서 와서 중국의 동진으로부터 불교가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백제는 불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했으며 일본에 전파했다고 한다.
우리는 정림사지오층석탑에 갔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은 국보 제9호이다. 백제의 장인들은 기존의 목조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재를 택했다. 세부형식이 정형화 되지 못한 미륵사지 석탑에 반하여 정림사지오층석탑은 정돈된 형식미와 완숙한 미를 보여준다. 또 좁고 낮은 단층기관과 각층 우주에 보이는 민흘림, 살짝 들린 옥새거 단부, 낙수면의 내림마루 등에서 목탑적인 기법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목조의 모방을 벗어나 창의적 변화를 시도해 완벽한 구조미를 확립하였다. 정림사지출토유물에는 인장이라는 토기와 납석제삼존불상이라는 불상이 있었다.
밖에 나와 보니 김영삼 대통령의 기념식수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4-H과제발표대회 두 번째 일정이다. 어제는 정말 재미있었다. 골든벨을 했지만 아쉽게도 한 번에 떨어졌다. 그래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두 번째 날, 백제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며 백제와 부여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많이 나와 반갑기도 하고,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나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더 잘 알고,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4-H과제발표대회에 와서 보람있고 알찬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다. 이제 내일 가는데 아쉬움이 정말 크다.
나는 4-H의 지·덕·노·체를 함께 품고 내일 집에 돌아갈 것이다. 내일 가서도 다시 4-H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을 것이다. 오늘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4-H선생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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