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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1 월간 제72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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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일당백, 정예(精銳)화된 4-H인이 되자 |
박한철 회장〈충북4-H연합회〉
내가 4-H활동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었다. 언제나 나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시는 아버지를 통해 4-H를 듣고 접하게 된 것이 내가 4-H인이 된 계기가 되었다.
충청북도4-H연합회장을 맡아 일하게 되었을 때도 아버지는 4-H와 관련된 일이라면 마치 아버지 스스로의 일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주셨다.
아버지께서는 1976년 중원군4-H연합회장을 맡으셨던 4-H선배님이시다. 아버지께서는 늘 4-H자랑으로 4-H에 대한 애정을 말씀하시곤 하셨다. 환갑이 가까우신 아버지께선 아직도 4-H서약, 4-H노래를 완벽에 가깝게 외우고 계시고 자주 아버지께서 하셨던 4-H활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신다. 그 이야기는 지금 나의 4-H활동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곤 한다.
그 중 4-H회원수에 대한 내용은 놀랍고 부러운 부분이다. 마을 대부분의 청년이 4-H회원이었고 마을의 대소사를 회원들이 해결해 나갔다고 한다. 그만큼 영향력 있는 단체였다고 자랑을 하시며 지금의 4-H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는 질문을 자주 하시곤 한다. 그럴 때마다 영농4-H회원이 부쩍 줄어든 현실에 명쾌한 답변 대신 머리를 긁적이기 일쑤였다.
농촌의 인구가 줄고 이에 따라 4-H회원 역시 감소하고 있어 우리는 영농4-H회원의 감소라는 문제를 맞게 되었다. 나는 영농4-H회원 수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4-H회원을 정예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예화된 4-H회원은 그 수가 비록 적다고 하여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 시·도의 4-H연합회 임원들이 먼저 정예화 되고 임원들이 각 회원들에게 또 나아가 우리나라의 모든 이들에게 우리 농업의 필요성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홍보한다면, 지금보다 우리 4-H의 힘은 더욱 커질 것이고, 우리 농업과 농촌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
4-H활동은 단순한 재미보다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꿈을 실현하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 정예화된 4-H회원이 많아 진다면 우리 자신과 4-H, 농촌 발전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발전에 큰 힘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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