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1 월간 제717호>
<회원의 소리> 4-H 발전 위해 ‘적극적’인 우리가 되길

정봉우 부회장 〈부산광역시4-H연합회〉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시작한 4-H와의 인연이 올해로 8년째가 된다.
내가 지금까지 했던 4-H활동을 회상해보면 웃음이 넘치는 날도 있었고, 때론 반성의 시간이 필요한 날도 있었던 것 같다. 그중에 고등학교 때 4-H활동에 푹 빠지게 만든 학생4-H야영대회가 기억난다. 난 야영대회에 참여할 때까지 4-H라는 것을 몰랐다. 그러나 그곳에서 4-H에 관련된 교육과 설명을 들으면서 그제서야 하나, 둘씩 4-H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4-H활동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고등학교4-H회에서 회장의 직분을 맡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4-H를 열심히 해보자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당시 한국농업대학에 입학해서도 4-H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서규선 교수님께서 많은 지도와 격려를 해주셔서 4-H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가 있었다.
지금은 한국농업대학을 졸업해서 부산광역시4-H연합회 부회장이 되었다. 이 자리에서 선배들의 뒤를 이어,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더 열심히 부산광역시4-H연합회를 이끌어가야 내 자신이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 더 빛이 날 것이다.
학교4-H활동에 이어 연합회 활동을 하면서도 내 삶의 영역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과 만나 정보를 교환하고 관계를 맺어가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었다.
또 이들과의 만남 안에서 내성적이었던 나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외향적으로 변해갔고, 어떤 모임을 가든지 앞서 일할 수 있는 리더십도 생겼다.
이렇게 좋은 4-H활동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영농회원뿐만 아니라 학생회원의 수도 줄어들고 있는 것에는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진하게 배어난다.
끝으로 회원 그리고 4-H를 담당하시는 선생님과 지도자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한 가지 있다.
우리 모두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렸으면 한다. 아주 작은 관심과 실천 하나로도 몇 배가 되는 결과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며, 소극적인 우리가 아닌 적극적인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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