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태 령 회장 / 한국4-H중앙연합회
사랑하고 존경하는 4-H회원 여러분. 그리고 한국4-H중앙연합회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시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한국4-H중앙연합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이뤄야겠다는 부담감보다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2010년을 신명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욱 올 한해가 기다려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10년 30살 청년기로 접어든 한국4-H중앙연합회는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한 단계 더 발전된 회원들의 모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 무엇을 해주길 바라기보다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청년의 마음으로, 우리 스스로 4-H가 좋아서 4-H라는 이름아래 모이기에 힘쓰고, 서로의 머리를 맞대고 중앙연합회의 활동 방향 정립과 홍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중앙연합회, 나아가서 한국4-H운동이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들 스스로가 4-H활동에 자부심을 느끼며, ‘4-H를 통해 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올해 4-H회원들이 4-H활동을 위해 쏟는 시간과 열정만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4-H를 알리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4-H홍보는 4-H인과 4-H인을 묶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4-H활동이 4-H회에 가입해 활동하는 회원들에게만 소개된다면 4-H는 그저 ‘우리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게 됩니다. 4-H가 청소년들을 비롯해 온 국민에게 소개되기 위해서는 이제는 4-H권을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방송·홍보매체에 4-H가 홍보되어야 합니다. 올해 중앙연합회의 역량을 모아 4-H를 알리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길 수 있는 2010년 한 해.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 보여주기에 급급한 중앙연합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묵묵히 회원들께서 허락하신 자리를 지키며, 2010년뿐만이 아니라 2011년, 2012년, 계속해서 한국4-H중앙연합회가 더욱 깊고 넓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어린 아기가 혼자의 힘으로 일어서기 위해서는 3000번 이상 넘어진다고 합니다. 3000번의 넘어짐을 이겨내고 일어서는 아기처럼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하나하나 이겨내며 이전보다 성숙한 한국4-H중앙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임하시는 이영수 회장님과 2009년 회장단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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