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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1 월간 제71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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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낙수 |
○…“초등학교 4학년인 회원이 있는데 그 친구에게 4-H신문을 보내주세요.”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중 전화 한 통을 받았다. 70세가 넘은 지역의 4-H지도자였는데 자신의 마을에 아주 똑똑하고 성실한 초등학생 회원에게 한국4-H신문을 전달해 달라는 전화였다. 물론 신문 구독료는 자신이 부담하겠다며 꼭 보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지역4-H활성화와 4-H회원육성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4-H의 끊임없는 맹점이었고, 그를 위해 많은 교육과 행사를 해왔지만 그만큼의 열매가 맺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위의 지도자처럼 회원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4-H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작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지역4-H회나 회원들에게 4-H열매를 맛보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귀찮기는 하지만 관심이 없는 것보다는 잔소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학교4-H회 취재를 마치고 교문 앞을 나서는데 4-H지도교사가 어느 노인을 보고 차에서 내려 인사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동네 할아버지이신데 텃밭에 자주 오셔서 잔소리를 많이 하신다고 한다.
그 까닭은 친환경으로 텃밭을 가꾸다보니 잡초도 많고 벌레도 있는데, 왜 제초제나 농약, 비료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꾸짖으신다는 것이다. 아마도 고사리 같은 어린 손으로 농작물을 키우는 것이 미덥지 않기도 하고 마음이 안쓰러워서 하시는 말씀일 게다.
그래도 관심을 갖고 자주 찾아와 관여해 주시는 어른들이 계셔서 행복하다는 말은 농심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4-H교사이기에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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