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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1 격주간 제91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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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탐방] 미래세대 육성 앞장서는 참 지도자 |
김 종 선 회장 (충남 논산시4-H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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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4-H지도자의 사명이라 말하는 김종선 회장은 다양한 사업으로 청년 및 학생4-H회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
‘4-H는 내 삶의 전부’라고 말하며 농업·농촌과 지역사회를 이끌어나가는 김종선 논산시4-H본부 회장(60·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을 만났다.
김종선 회장은 과거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 새로운 삶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갔다. 하지만 서울살이도 잠시, 적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8개월 경 다시 충남 논산으로 귀농했다. 부모님이 하시던 농사일을 함께 해나간 것도 어느덧 40여년. 이제는 하우스 2만3,140㎡, 논농사 6만6,115㎡를 하며 농사꾼으로 살아가고 있다.
당시 막상 농사를 지으려고 하다 보니 지식적으로 아는 것도 부족하기도 해서 농업기술센터(당시 농촌지도소)를 무작정 찾아가 6개월 교육과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런 농업기술센터와의 인연으로 4-H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당시 마을마다 있던 4-H가 김 회장이 살고 있던 백석3리에는 조직되어 있지 않았다. 리더십을 발휘해 처음으로 백석3리4-H구락부(당시는 성실4-H회라고 불렸다)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던 김 회장은 연산군4-H연합회장 등을 하며 리더십을 계속해서 키워나갔다.
이후 시간이 흘러 1999년 논산시4-H본부에 지도자로 가입해 활동을 펼쳐나간 김 회장은 2016년 논산시4-H본부 부회장을 거쳐 2018년부터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논산시4-H본부 회원이 약 40여명에서 현재는 80여명까지 늘어난 것은 김 회장의 특별한 리더십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김 회장이 회장을 맡고 나서 2018년 서귀포4-H본부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각 지역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텄다. 2019년 제주도 감귤 380박스를 논산 시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논산시 쌀 4톤을 제주감귤축제를 통해 판매 홍보할 수 있도록 해 지역간 농업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일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올해도 지난달 10일 서귀포4-H본부 회원들이 논산을 방문해 감귤홍보 및 시식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서귀포4-H본부를 ‘친형제’라고 소개할 정도로 돈독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논산시4-H본부는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만 대계구농회와 자매결연을 통해 매년 20여명의 회원들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여 4-H회 운영, 관련기관 방문, 문화체험 등을 실시해 4-H회의 우호와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는데 힘을 쓰고 있다.
김 회장과 논산시4-H본부는 매년 논산시4-H연합회원들에게 2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후원하고 있으며, 학교4-H회 및 청년농업인4-H회원들을 위해 장학금 및 시상금을 매년 지원하는 등 미래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다음 세대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투명해집니다.”
이런 그의 노력의 결실로 논산시4-H본부가 작년 ‘2019년 충청남도4-H대상 시상식’에서 우수활동 부문 단체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4-H활동을 통해 농림부장관 표창, 농촌진흥청장 표창 등 다수 수상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고.
이미 충분히 학습하고 성장한 나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성장에 대한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대단했다. 50세의 나이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56세에 대학을 졸업하며 그칠 줄 모르는 그의 성장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를 좌우명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 회장. 그의 삶의 철학처럼 논산시와 논산시4-H에 있어서 없어서 안 될 존재가 된듯하다. 앞으로도 그의 삶의 철학을 공유한 미래세대들이 논산을 넘어 세계에 필요한 사람들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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