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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격주간 제91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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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아시아4-H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
곽 재 성 (충북 괴산군4-H연합회 감사)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4-H네트워크 컨퍼런스에 청년 한국대표단으로 다녀왔다. 충북 괴산에서 영농4-H 활동을 4년 정도 하면서 2018년 문경에서 4-H국제교류캠프에 참여한 이후 한국4-H본부와 연계된 두 번째 국제행사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태국 주최 측에서 참가자들을 위해 숙소, 행사, 견학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하고 세심한 배려가 많이 느껴졌다. 자연에서 먹고, 자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숲속의 리조트, 쾌적하고 깨끗한 행사장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행사진행요원들까지 만족스러운 행사였다.
개회식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4-H현황 및 활동보고를 마친 후 스마트팜, 학교4-H, 유기농장을 방문했다. 먼저, 태국 현지 학생들이 어떻게 4-H활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을 들었다. 학교 내 농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농작물을 키우고, 직접 먹으면서 영농 전반에 대한 학습을 학교에서 교과서에서 이론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자연을 통해서 직접 배운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태국 문화체험 시간에는 대나무를 이용해 물고기를 만들었다. 선생님이 시범을 보이면 그것을 따라 물고기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왜 물고기가 풍요를 상징하는지 설명을 들으며 재미와 함께 태국의 문화, 역사도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제3회 아시아4-H네트워크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4-H를 넘어 아시아 여러 회원들과 만나 4-H라는 공통점을 함께 나누며, 더 빨리 친해지고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충북 괴산에서 4-H청년농업인으로 활동하면서 영어 통역의 꿈을 키우고 있는 나에게 이번 행사는 많은 영감과 큰 동기부여를 주었다.
한국 파견단과 함께 움직인 전문 통역사의 영한/한영 통역을 바로 옆에서 일주일 동안 지켜볼 수 있었다. 태국어 통번역과에 재학 중인 대학4-H 친구에게서 어떻게, 얼마만큼의 시간을 들여 외국어를 공부하는지, 통역 일은 어떻고 학교에서 어떤 내용을 공부하는지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4-H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미 구축되어 있다. 4-H를 통한다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다. 그 친구들을 통해 쉽게 여행을 하고, 도전을 하고, 세계로 한 발짝 더 쉽게 디딜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문제는 영어이다. 청년, 대학, 본부 회원들이 영어라는 걸림돌만 없다면 이러한 국제행사에 과감히 참여하고, 전 세계 회원들을 만나 친구를 만들고 소통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앞으로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영어와 중국어를 계속 공부하고 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 학생, 대학, 청년회원 그리고 지도자 역시 영어를 배우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4-H를 통해 기회가 찾아올 거라 확신한다. 앞으로 4-H를 통해 더 배우고 더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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