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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 격주간 제87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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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자존감을 키워준 진로나침반 캠프 |
서 상 연 (수원농생명과학고)
한국4-H회관에 도착하여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가장 먼저 진행한 프로그램은 4-H가 무엇인지를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었다. 4-H서약을 외우고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받으면서 4-H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떠한 단체인지를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처음 만나는 조원들이 모두 낯을 가리는 바람에 다가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차츰 서먹함을 떨치고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날 미션활동으로 수행할 조별 탐방 코스를 미리 정하면서 조원들과의 친목을 다졌다.
둘째 날에는 아침에 조원들이 함께 모여 첫 번째 코스인 성균관대학교로 향했다. 성균관대학교에 도착해 학생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 인터뷰를 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예상 외로 쉽고 수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다음 코스는 창경궁이었다. 27℃가 넘는 더운 날씨에 조원들이 불평 없이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웠다. 창경궁에서는 영정전과 대온실을 둘러봤는데, 영정전의 역사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실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대온실에서는 여러 식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품종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
세 번째 코스는 서울도서관이었다. 택시 하나로 함께 이동할 수가 없어 여기서는 2명과 3명으로 흩어져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내리는 곳이 달랐기에 서로를 잃어버릴 뻔했다. 놀랐고 매우 당황했지만,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도서관 내부에는 엄청난 양의 책들로 가득 차 있었고 3층에는 서울광장 역사관이 있었다. 역사관에서 서울광장 미션을 수행하였다.
마지막으로 이태원에 갔는데, 이곳에서는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미션을 수행했다. 영어에는 소질이 없어 여러 번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거절을 당한 끝에 4명의 외국인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모든 미션활동을 마치고 전체가 모이기로 한 마로니에 공원에서 뮤지컬 공연을 보았다. ‘김종욱 찾기’라는 뮤지컬이었는데, 영화로도 나왔으나 연극으로 처음 보는 것이었기에 설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배우가 3명이었는데, 3명의 배우들이 약 2시간에 걸친 줄거리를 끌어가고 여러 등장인물 배역을 소화해낸 것이 너무 대단하다고 느꼈다.
마지막 날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아침을 먹고 강당으로 모였다. 소감문을 작성한 후 ‘진로나침반캠프를 돌아보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원들의 생각을 모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박 3일 동안 함께 하면서 느꼈던 조원들의 생각을 알 수 있게 된 시간이었다.
이번 캠프에서 조장을 맡아 조원들을 이끌어 3일간 생활하며 리더십을 키웠고, 함께 미션을 수행하면서 협동심과 단합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 남들 앞에 나서기를 두려워 했으나,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자존감도 높아지고 여러 가지를 배운 즐겁고 의미 있는 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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