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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격주간 제86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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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과학 이야기] 아빠효과 (下) |
낯가림 없는 아이로 기르는 데도 아빠 육아가 제격이다. 보스턴대학 코텔처크 교수는 아빠가 양육에 많이 참여한 아이의 경우 낯선 사람과 있을 때 보이는 불안도가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아빠 육아는 아이를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드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1만4000여 명의 아이를 조사한 결과, 아빠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경우 11세 이후 아이가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13%나 높게 나타났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빠 육아가 2~4세 아이들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팀은 아빠 육아로 인한 비만 예방 효과는 전반적인 자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아빠의 육아 스트레스가 높을 경우 오히려 아이의 인지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사랑하는 내 아이의 성장을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점이 아빠 육아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바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지켜보며 행복해지는 사람은 바로 ‘아빠 자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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