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1 격주간 제868호>
[신년사] 대한민국 농업의 주인, 4-H청년농업인

최 병 문 한국4-H중앙연합회장

전국의 4-H회원 그리고 지도자 여러분!
2018년 무술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시작은 늘 새롭고, 활기찬 기운이 넘치고, 도전과 열정의 에너지로 충만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2017년은 4-H운동이 우리나라에 뿌리 내린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였습니다. 한국4-H운동 70주년 기념식과 청년농업인 페스티벌로 열린 제47회 4-H중앙경진대회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우리 4-H회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잘 치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청년농업인들은 요즘 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마음도 왠지 설렙니다. 항상 뒷전으로 밀려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농업·농촌을 돌아봐주는 분들, 우리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리와 함께 이야기하는 분들이 예전보다는 많아졌다는 느낌에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4-H운동은 지난 110년 간 세계 70여 개국에서 농업·농촌부흥은 물론 국가 발전의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한 평생 4-H 길을 걸으며 헌신하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선배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4-H운동은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묻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공동체운동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구촌 시대에 발맞춰 전 세계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도전과제를 극복하는 글로벌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중심에 청년농업인이 당당히 서겠습니다. 농촌에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데 한국4-H중앙연합회가 앞장서겠습니다. 4-H운동의 지난 성과와 의미를 되짚고 지속가능한 4-H운동의 미래를 위해 모든 청년농업인의 의지와 열정을 담아내겠습니다.
농업은 이제 더 이상 농업·농촌 그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과 삶의 질에 연관되어 있는 나의 문제이고, 우리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4-H청년농업인들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여 사랑받고 신뢰받는 농업인이 되겠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창의적 도전정신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4-H운동의 중심에 우뚝 서서 4-H청년농업인이 대한민국 농업의 주인으로 당찬 발걸음을 내딛을 때 여러분 모두가 손을 잡아주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시 한번 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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